2014년 5월 19일 월요일

매뉴얼의 중요성

토미티피 젖병을 쓰고 있다. 젖병에 무슨 매뉴얼이 필요할까 싶지만. 배앓이 방지 공기밸브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공기가 안 들어간다는건지 몰라서 불안한채로 사용하다가 추가 구매하며 매뉴얼을 보았더니 밸브가 붙지 않도록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세척할 때 젖꼭지의 고무와 플라스틱이 분리가 되니 분리하여 세척하라는 것. 뭐 크리티컬한건 아니고, 그냥 써도 되지만 알고 쓰는게 역시 안심이 된다.
퀴니 버즈 유모차를 쓰고 있다. 사촌동생 쓰던 것을 받은거라 매뉴얼은 없고 구두로 분리, 접는 법 설명들었더니 막상 해보려니 안된다. 후기 찾아보고 동영상 찾아보고 겨우겨우 방법을 알았지만 또 막상 해보려면 헷갈린다. 이건 뭐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그리고 차양을 받았는데 이것도 어찌 써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왔는데 갤러리아 포레 앞에서 만난 유모차 부대에서 모범답안을 보았다.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 카시트를 쓰고 있다. 신생아용 바구니형 카시트인데 어댑터가 있으면 퀴니 유모차와 호환이 된다. 유모차에서 잠들면 깨우지 않고 바로 카시트로 전환할 수 있어서 좋다. 결혼식 갈 때 유용하게 썼는데 카시트이다보니 햇빛 가림막이 없다. 그래서 나는 퀴니 유모차를 메인으로 쓰고 싶은데 신랑이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서 차양막하고 다니는걸 봤다며 차양막을 사고 맥시코시를 메인으로 쓰겠단다. 어댑터 넣고 빼는 것이 쉽지 않아 고정해놓고 쓰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카시트 뒷쪽에 차양막이 잘 숨겨져 있는 것이다! 어댑터도 카시트에 버튼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것을 모르고 힘으로만 하려고 하니 힘들지ㅜㅜ 매뉴얼을 봤으면 모두가 고생 덜하고 잘 이용했을것을. 차양막까지 하고 외출하니 간편하고 잘 산 용품이다 싶다.
애플 제품의 경우 매뉴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어서 칭송을 받고 있고, 인터넷에 엄청난 정보와 각종 후기들이 많아 매뉴얼을 볼 생각을 않는데 역시 매뉴얼은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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