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일요일

71일.

서울숲 나들이.
집에서 서울숲이 버스 세 정거장인데 처음 가보았다. 그것도 친구가 가자고 안했으면 영 가볼 엄두도 못냈을듯.
처음 서울숲 조성되었을 때는 나무가 어려서 그늘도 없고 숲의 느낌이 별로 안들었는데 지금 가보니 참 좋아졌더라. 우리 도착 시간이 오전 9시 40분경이었는데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꽤나 많다. 자전거나 유모차가 다니기 좋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아동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나 분수도 있다. 서울숲에도 수유실이 있는데 꽤 괜찮다. 물론 백화점 수유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분리된 수유공간, 모빌이 설치된 기저귀대, 전자렌지까지 갖추어져 있다.
한 시간 반 가량 산책하고 인근의 갤러리아 포레에서 식사한 후 볕이 더 강해지기 전에 헤어졌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만나 주차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예전 동아리 소풍때도 주차 때문에 결국 대기하다 돌아간 선배가 있었다. 지금은 주차하기 더 어렵다고 하는데 아래 블로그에 주차할 곳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http://blog.daum.net/leejaku/108?bz=article

그나저나 바깥 나들이가 처음인 초보 엄마아빠는 영우 울까봐 노심초사하느라 사진 한 장 못찍고 돌아왔다!

요즘 영우는 손,발 사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중인데 아기체육관을 해 보면 잘 느껴진다. 이제는 발차기도 제법 할 수 있게 되었다. 아기체육관을 하다가 갑자기 왼쪽 몸을 휙 일으키려 애쓰기 시작한다. 엄청 용을 쓰다가 결국 토하고 실패로 끝났지만 이렇게 스스로 뒤집기 시도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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