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일요일

70일.

영우의 첫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백화점 방문. 영우를 위하여 뭔가를 산 건 아니지만 엄마아빠는 기분 전환하고 왔다.
유모차를 접어서 차에 싣는 미션이 버거워 2차 시도 끝에 성공. 유모차 접고 차에 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영우는 차 타는걸 썩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나마 시동이 걸려 있으면 덜 칭얼대는데 stop&go 때문에 신호정지 시 엔진이 정지하면 칭얼댄다. 다음 달에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차타는 연습을 더 시켜야겠다.
백화점 수유실을 처음 가보았다. 내가 겪은 수유실은 조리원 수유실밖에 없었는데 이건 또 신천지.
압구정 현대백화점은 유아휴게실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 들어가보면 수유실, 수면실, 기저귀 교체실이 있다. 수유실은 칸칸마다 커튼이 가려주고 있어 이런 수유실이 존재하는구나, 생경하다. 기저귀 교체실에는 세면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기저귀대가 그 정도 높이에 위치하면 참 편하구나 싶게 잘 구비되어있다. 당연히 전자렌지와 정수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압구정 현대라 그런건지 모든 백화점 수유실은 이 정도인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좋구만~
쇼핑을 마치고 식사하는 동안 영우가 자주어서 밥먹고 밀탑에서 빙수도 먹고 들어왔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그나마 허락되어서 감동적이다. 이제 겁내지 말고 외출을 자주 시도해보아야지. 내년 어린이날에는 영우가 원하는 것을 요청할 수 있을까?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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