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4일 일요일

67일.

지난 주에 이어 예방접종. 양쪽 허벅지에 한 방씩 놓는데 우는거 보면 참 안쓰럽다. 예방접종 후에 컨디션 안좋아서 이튿날까지 많이 칭얼댔다. 열은 안나서 다행. 예방접종비가 많이 든다고들 하는데 지난주까지는 무료접종이었고 이 날은 로타바이러스(장염)이 유료였다. 폐구균은 5월부터 무료로 전환. 아이들 많이 걸리는 병은 국가에서 무료로 맞혀주면 안되는건가? 한 번 맞는데 10만원씩 하는 예방주사를 3차, 4차까지 맞아야 하는데 돈 없으면 그냥 아프라는건가? 그러니 어린이집 가면 애들이 아파서 오는게지. 필수접종 항목을 늘리고 국가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현실은 다 키운 아이들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이지.
소아과 원장님은 항상 차갑고 아이를 우악스럽게 다루는것 보면 그냥 직업일 뿐이지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다. 심지어 소아과 간호사도 산부인과 간호사에 비해 차갑고 불친절하다. 그래도 딱히 대안이 없으니 계속 이용할테지만. 흥.
소아과는 비교적 한산한 편인데 이날따라 대기자가 많았다. 겉싸개로 꽁꽁 동여맨 신생아가 세 명이나 와 있었는데 어찌나 작던지. 영우도 저랬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컸네 싶다. 신랑도 갓난쟁이들을 보니 영우 어릴적(?)이 새록새록한지 벌써 많이 커버린 것 같아서 아깝다고 했다. 나는 영우가 빨리 컸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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