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회사 옛동료의 결혼식 참석으로 신랑 지인들에게 처음으로 영우를 선보였다. 다들 이뻐라해주니 엄마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은데 난 그동안 참 지인 아기들한테 별 관심이 없었구나 싶다. 그냥 말 한마디만 건네도 다들 기분 좋아지는데 그걸 몰랐을까. 그걸 안했을까.
예식장은 라비두스라는 남산 아래 하우스웨딩 전문홀이라 남산이랑 가까운 줄 알고 남산 나들이삼아 가볼까 했던건데 거리는 애매하다. 웨딩홀은 이쁘고 야외 정원도 잘 꾸며놓았는데 위치도 애매하고 주차장이 좁아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야해서 불편하다. 유모차 끌고 다녀보니 우리나라가 노약자들이 다니기 힘든 환경이라는것을 이제야 알겠다. 주차장에서 웨딩홀 가는 길도 인도가 너무 좁은데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영역은 넓어 차도로 이동했다는. ㅜㅜ
오랜만에 공식행사 참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아직 사진은 받지 못했지만 예식장 정원에서 가족사진도 찍었다. 임신 이후로 내 사진 찍는게 참 싫어서 사진이 거의 없는데 가족사진은 신랑과 영우에게 누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잘나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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