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일요일

78일 아기 발달

베이비센터에서 보내준 뉴스레터에는 이제 아기가 손을 능숙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손을 관찰하느라 손가락을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하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도 한단다. 아니, 내가 지난 주에 매일 매일 죄암죄암 시키느라 그리 노력했어도 쥐었다 폈다가 안되는데 능숙하게 움직인다고? 신랑이랑 영우는 발달이 늦나봐, 평균 발달 사항을 보내준걸텐데 원래 남자아이는 좀 늦대잖아, 하면서 서로 위로(?)를 했다.
그래도 역시 신경이 쓰였는지 메일 읽은 이후로는 activity 시간에 계속 손가락을 마사지하면서 손 위주로 놀아주게 되더라. 재미있는건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놀아줄 때에도 나랑 거의 비슷하게 놀아주더라는 것. 뭐, 내가 놀아주던 장난감과 딸랑이들이 그대로 늘어져 있어 그랬을 수 있겠지만 이심전심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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