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인용되었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영우가 없었다면 딱 외식 건수이지만 영우가 있으니 저녁은 중국집에서 시키고 맥주를 한잔씩 하며 축하를 하였다. 신랑이 영우에게 박근혜가 드디어 끌어내려졌다고 알려주었고 영우는 덕분에 처음으로 탕수육 맛을 보게 되었다. 맛있어 맛있어 하며 잘 먹으니 흐뭇하구나.
저녁에는 재미있는 말놀이 책을 읽는데 각종 전래동요들을 글로 써 놓으니 읽어주기 얼마나 기괴한지. 영우는 그 중에서 꼬부랑 할머니를 가장 좋아했는데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똥을 먹은 꼬부랑 강아지를 꼬부랑 지팡이로 떄리자 꼬부랑 강아지가 꼬부랑 깽 꼬부랑 깽 했다는건데 숨넘어가게 웃는다. 초등학생이 되어도 똥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더니만 꼬부랑 똥과 꼬부랑 깽 덕분에 엄청 많이 웃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