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4일 일요일

919일 로드롤러 사주세요

영우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눌르는 롤러 사주세요. 로드롤러 사주세요. 힘센 차에 나오는 로드롤러 사주세요.' 했다. 물론 스스로 저렇게 잘 이야기한 건 아니고, 신랑이 잘 못알아들으니 옆에 있던 막내 동생이 계속 영우야 이렇게 이야기해 하면서 지도해준 것이다.
동생의 설명을 들어보니, 힘센 차 동영상을 보면서 자동차가 하나하나 소개될 때마다 영우가 갖고 있는 자동차를 갖고 와서 신나하다가, 크레인과 로드롤러가 없으니 침울한 표정을 짓더란다. 그러다 크레인은 있다면서 로드롤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단다.
로드롤러가 얼마나 중요한 중장비차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나름대로 로드롤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길래 신랑이 어 그래, 땅을 평평하게 눌러주는거야라고 이야기해주니, 아~ 맞다맞다 하는데 어찌나 웃긴지. 대구 내려갈 때 갖고 가려고 야심한 시각에 마트까지 가서 로보카 폴리의 친구인 맥스를 찾아보았는데, 딱 맥스만 없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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