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3일 화요일

335일 오오오오

이종사촌 동생이 이모 편으로 장난감과 책을 보내주었다.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노란 스포츠카. 예전에 기아에서 나왔던 스포츠카 엘란을 본따 만든 것이다. 차를 바닥에 놓고 힘을 주어 끌어당기거나 밀고난 후 놓으면 차가 해당 방향으로 움직인다.
처음 차를 밀 때에는 소리가 요란해서 좀 무서워하는가 싶더니,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보고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오오오오~' 움직이는 차를 시선이 따라가며 어른처럼 오오오오 하는데 입모양까지 그럴싸한 것이 어찌나 웃기던지. 어쩜 그런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건지 모르겠다. 몇 번을 반복해도 오오오오 신난 영우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운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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