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Digital Marketing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지난 2월에도 다녀왔는데 마케팅 컨퍼런스 중에서는 꽤나 퀄리티 있는 행사인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사례 리뷰.
오전 Session : Strategy Building
- 디지털 브랜딩과 브랜드 경영 : 유니타스 브랜드
마케팅은 남과 다르기 위해 자기를 바꾸는 것이고 브랜드는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른 것이다라는 발표자의 인터뷰를 전에도 소개한 적 있었는데 관계 구축을 통한 브랜드 경영에 대한 Converse 사례가 인상깊었다.
사람들이 Converse를 그렇게 사랑하는지 몰랐는데, 브랜드는 관계 구축이라는 것이 완전하게 와 닿는 사례이다. converse wedding을 검색해보면 웨딩촬영 때 converse를 신고 촬영하는 사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다. 그런 문화로 자리 잡다니, 그것도 웨딩이라는 큰 이벤트에 관계를 맺을 수 있다니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브랜드인 것 같다. 이 외에도 낡은 converse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 애착이 놀라울 지경.
- 소셜 인게이지먼트를 위한 창조적인 컨텐츠 전략 : 제일기획
올해 Canne 광고제의 주요한 흐름에 대해 공유해주었다.
1) CSV(Creative Shared Value)에 기반을 둔 착한 프로젝트
Amex Card : Small Business Saturday Campaign, 전에도 한 번 소개되었던 사례인데 알다시피 미국은 Thanksgiving 다음날인 Black Friday 오프라인에서 대대적인 세일이 열린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월요일인 Cyber Monday에는 온라인에서의 세일이 열린다. 이러한 대대적인 세일 열풍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업체를 위해 아멕스 카드에서 진행한 캠페인으로, 주말 중 아멕스카드를 이용하여 결제를 하며 할인을 해주는 것인데 이 착한 프로젝트가 확대되어 몇 년째 정착되어 있는 상황이다.
Help Remedies : Help I want to save a life, bandage 회사의 창의적 아이디어. 사람들이 밴드가 필요한 시점은 상처가 나고 피가 난 경우이다. 이 때 본인의 혈액 샘플을 bandage package 안에 있는 봉투에 넣고 우체통에 넣으면 이 혈액 샘플을 통해 골수DB를 저장한다는 캠페인이다. 정말 착한 캠페인.
Samsung Electronics : Insight Campaign, 시각장애인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멋진 생각을 누가 해냈을까. 아이들이 귀로, 마음으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는데 아이들이 볼 수 있게, 느낄 수 있게 사진 옆에 모형을 만들어 함께 전시하였다.
CJ Minewater Campaign : 물 한 병을 사면 소비자가 100원, 판매사 훼미리마트가 100원, 제조사 CJ가 100원을 기부하여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캠페인.
Cannes Chimera : 빌 게이츠 등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의 Health와 Development를 돕는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실행. 누구가 아이디어가 있으면 A4 2장 분량으로 지원 가능, 선발되면 10만 달러를 지원받아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또 채택되면 1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양산할 수 있다고.
2)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발한 아이디어
Benz : The invisible drive, 한쪽 면에는 LED를 다른 한쪽 면에는 카메라를 부착하여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LED를 통해 보여지면서 invisible drive가 가능해진 아이디어
E-mart : Shadow QR code, 점심시간에 매출이 떨어지는 Emart에서 쿠폰 발행을 통해 매출을 늘린다는 흔하디 흔한 발상에 정오의 태양의 그림자로 만들어진 그림자 QR이 더해지면서 반짝반짝해진 아이디어
Dunkin’ Donut : Flavor radio, 버스광고에서 던킨의 광고음악이 나오면 던킨 원두향이 방향제로 뿌려지게끔 구현하여 많고 많은 강남역 커피 전문점 사이에서 던킨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Coca Cola : Rebrief Campaign, 구글의 프로젝트로 60~70년대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광고를 선정하여 당시 광고를 만든 사람들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재해석한 프로젝트로 그 중 코카콜라의 광고 Hilltop 버전
HELLMANN’S MAYONNAISE : RECIPE RECEIPT,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마요네즈는 샐러드용으로 구매를 하는데 보다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마요네즈와 함께 구입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recipe를 영수증에 함께 찍어주는 것. 이건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고 분석력까지 더해진 멋진 사례이다. 석달 정도 진행된 캠페인에 1,000여 장의 recipe가 발행되었다고 하고 매출도 무려 44%나 증가했다고.
> 여기서 잠깐 증권사에 응용을 해보자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가장 단가가 높거나 구매 건수가 많은 회사의 주가 차트를 보여주고 당사 앱 QR코드를 삽입하면 재미있고 괜찮을 것 같은데 >.<
3)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Nike : Fuel band → 제품의 미디어화, 제품의 크리에이티브화 → Nike=Product에서 Nike=Product+Service
그저 운동화, 운동복 만들어 파는 기업에 불과할 수 있었는데 서비스를 결합하며 트렌드를 주도해나가는 기업이 되었다.
예전에 나이키의 경쟁사는 닌텐도라고 했을 때(사람들이 실내에서 닌텐도 하느라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뭔가 창의적이고 특별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모델을 잘 구축한 것 같다.
- 사람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 : IDEO
IDEO란 회사를 처음 알았는데 전 세계 일류기업들을 고객으로 가진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라고 한다.
책에서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으로 기업들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우며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디자인 전략을 컨설팅한다고 하였는데 와닿지 않았다. 사례 발표도 미성년자 아이들의 임신과 관련된거라 내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는데 이후에 IDEO와 관련된 몇가지 좋은 사례들이 눈에 들어왔다.
TEDx in a box :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에서도 TE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툴킷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꿈과 경험을 주는 것이라는 아름다운 기업가치.
Potty app : 아이들 대소변 가리는 것을 세서미스트리트의 엘모가 도와주는 앱을 출시.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친숙한 캐릭터가 도와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게끔 구성된 앱.
오후 세션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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