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1일 금요일

50/50이야기



영화 50/50 DVD가 재발매되었다. 개봉한지는 이미 10개월이 지났고 초판 DVD도 완판되었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재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의 사랑으로 드디어 재발매되었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PR회사 PRAIN부터 여준영대표, 트윗을 통한 인연까지 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최대한 담백하게 이 영화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대한민국 PR회사 1위인 PRAIN에서 수입한 첫 영화, 50/50
흔히 얘기하는 마케팅의 4P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살펴보자.
Place, Promotion, Product, Price.
영화 홍보에서 4P는 너무나 뻔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것을 뛰어넘은 멋진 사례들. 각 영역을 따로 살펴보기엔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나누어서 살펴보자면,

Place : 온오프라인 믹스 전략. 온라인으로는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외에 온라인샵을 활용하여 제품들을 홍보하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형 입소문 전략을 구사, 오프라인으로는 퓨어아레나를 활용
Promotion : 50/50 티켓을 퓨어아레나에 갖고 오면 갖고 온 장수에 맞추어 퓨어아레나 커피, 스티키몬스터랩 콜라보 포스터, 50/50 글라스, 스티키몬스터 피규어를 주는 프로모션. 부모님과 함께 관람 온 사람들에게 50/50 글라스, 퓨어아레나 식사권, 직접 제작한 50/50 마카롱 제공.
Product : 50/50 글라스, Charity Band, 마카롱, 컵홀더, 포스터, 피규어, DVD.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제작한 상품들은 여러 프로모션에도 사용되었고, 제품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다. 함께 colaboration 진행한 스티키몬스터랩은 지금 여준영대표가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활발한 활동 중. 특히 Charity Band의 수익금은 영화 주제에 맞게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되었고 매 순간 소셜네트웍을 활용..
Price : 영화 마케팅에 Price는 상수 아닌가? 그런데 반전이 있다. DVD 제작에 따른 Price 정책. 보통 DVD는 출시 때 정가를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헐값으로 떨어진다. 50/50은 그와 반대로 출시 후 일정 시점이 지난 후 오히려 DVD 가격을 올렸다.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우선예약 고객에게 혜택을 준 셈.

이리하여 50/50은 사실 개봉 당일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15만이 넘는 관객이 든 것으로 알고 있다. 관객은 50/50의 팬인지, Prain의 팬인지, 여준영대표의 팬인지도 모르게 열광하는 사례가 꽤나 많았다. 최근 또 영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은데 이번엔 어떤 기발한 마케팅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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