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8일 토요일
사회적 원자
몇 달을 끌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난 챕터별로 연결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읽기 힘들었는데 먼저 이 책을 읽은 신랑은 수많은 예제들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 평상시에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을 체크해두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순간의 인상으로 리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회 현상을 인문학, 심리학적인 요소들로 풀려는 시도는 그간 많았었는데 그런 시도에 물리학, 수학적 요소들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 책, 어떤 경제학자는 모든 사회 현상을 경제학으로 풀려고 하는데 오히려 경제학을 이기적인 학문으로 보고 물리학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물리학자의 책 정도로 요약되겠다.
모든 자연적인 현상이 수학,물리학적으로 설명되듯이 인간의 행동도 설명가능하고 심지어 동물이 행동하는 패턴이나 인간이 행동하는 패턴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은 섬뜩하기도 하다. 언제나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떤 법칙에 의해 설명 가능한 존재일 뿐이고 인간이 다른 점이 있다면 타인과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과 호혜적 이타주의가 존재한다는 점. 그로 인해 지금 지구를 점령할 수 있었다는 시각, 인간을 원자에 빗대어 해석하는 점은 신선하다.
사회적 원자로서의 인간의 행동 패턴을 펭귄에서부터 기업체, 국가의 부흥에까지 적용해가며 많은 예제가 있으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 반박하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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