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617일 어린이집에서 첫 낮잠

어린이집이 나름대로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더니, 두 달이 지나자 낮잠을 재워보겠다고 한다. 어떻게 재울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한 일일까 싶은데 영우가 드디어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낮잠을 잤다. 한시간만에 깨서 우는 바람에 다른 아이들이 깰까봐 엄마가 호출되긴 했다고 하는데 그게 어딘가. 어린이집에서 점심도 먹고, 낮잠도 자고, 엄마에게 자유시간이 세 시간여로 늘어났다. 그 시간에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낮잠자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한 시간보다 길게 자지는 못하고 있다. 집에서는 뒤척거릴 시간 즈음이 되면 엄마가 옆에 가서 토닥여주고 다시 재워서 두 시간여 재우는데 어린이집은 그게 어렵겠지. 집에서는 두시 반이 넘어야 낮잠을 자는데 어린이집에서는 한 시 전에도 잠든다고 한다. 신기해라. 영우야 선생님이랑 어떻게 자? 하고 물어보면 손바닥으로 가슴을 두들긴다. 영우야, 선생님이 그렇게 세게 때리는건 아니지? 힘 조절 좀 잘하렴~ 누가 보면 오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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