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결혼식이 있어서 토요일 오후에 무리해서 출발했다. 신랑 생일인데 생일날 운전을 너무 오래 하게 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영우가 보고싶은 것을 어째. 이렇게 남편보다 아들이 먼저가 되나요.
가는 동안에도 영우가 재롱떨어주면 그게 선물이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생일이란 단어가 계속 들리니 뭔가 느낌이 왔는지 사운드북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틀어줬다. 그것도 세 번이나! 아빠 생일 축하해요~
사운드북의 곰 세마리를 틀기도 했는데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부분이 되니 신랑과 나, 영우를 정확히 가리킨다. 나 아빠, 엄마, 애기가 무엇인지 다 파악했다는 자신만만한 표정과 정확한 손가락 방향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래, 영우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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