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본의 아니게 영우를 울렸다. 영우가 아빠를 너무 좋아하니 툭하면 영우랑 아빠만 하는거라고 엄마는 하지 말라는 둥, 엄마는 저리 가라는 둥 구박을 한다. 이 날도 구박이 시작되어서 영우가 맨날 엄마 구박하니까 영우 크면 빨리 쫓아내고 아빠랑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했더니 울기 시작한다. 쫓아내지 말라고 운다. 음, 이렇게 울려서 미안하구나. 영우도 엄마 구박하지 말아라.
- 어린이 집에서는
종이벽돌블럭과 폼블럭을 이용해 미용실을 구성해 보고 미용실놀이를 했다고 한다. '영우 머리 자르고 왔는데~' 하며 미용실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단다. 영우는 미용사가 되어서 친구들의 머리를 꾸며주었다고 한다. 파마를 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롤을 말아주고, 벽돌블럭 두 개를 친구의 머리 위로 들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파마 기계를 만들어 파마를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놀이하였다고 한다. 주말에 머리 자를 때, 파마 기계를 보고 궁금해 하길래 이야기해주었는데 이렇게 바로 놀이에 써먹을 수 있게 될 줄이야.
추워진 날씨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모래 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나갔다고 한다. 모래 놀이터에 쌓인 눈을 손으로 만져보고 발자국을 내보기도 하며 눈놀이를 해보았단다. 친구들과 서로 눈을 던지며 눈싸움도 해보고, 눈싸움을 끝내고는 '내가 털어줄게' 하며 친구의 옷에 묻은 눈을 털어주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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