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에게 잠 자러 가기 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정리하자고 했는데 의외로 잘 정리한다. 선생님이 영우가 정리도 잘한다고 말씀하셨으나 집에서는 항상 '엄마가 정리해, 나는 힘들어, 정리 못하겠어'였는데 시켜보니 잘 하기는 하는구나.
- 어린이 집에서는
노래 녹음하고 들은 이야기를 썼더니 원에서도 새로운 멜로디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갈수록 노래부르기를 즐긴다고 한다.
점심에 나온 떡갈비와 소스, 비타민쌈장무침, 김치 반찬을 모두 골고루 먹었다고 한다.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도 하며 즈겁게 점심식사하였단다. 스스로 다 먹어보고, 식사 후에 식판도 정리하면서 빨리 먹었다고 뿌듯해했다고 한다. 기본으로 제공된 양의 점심 식사를 모두 먹었단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사진 찍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레고블럭으로 카메라를 만들고 사진사가 되어서 친구들을 찍어주었단다. 찰칵찰칵 소리 내며 많은 친구들을 찍어주었단다. '내가 친구들 놀이하는거 찍었어요~'하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하며 사진찍기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1421일 영우의 노래
왜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노래를 하면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아주 제대로 부르길래 잘한다 잘한다 했는데 나중에는 막노래가 되었다. 녹음해서 다시 듣고 다시 듣고 하는게 재미있나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박물관에 가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토요일에 박물관 가기로 했는데 감기다 뭐다 해서 까맣게 잊고 있었네. 선생님께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니 영우는 어린이박물관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전을 보러 가려고 한 것인데.
플레이콘을 이용해서 커다란 액자들을 꾸며보았다고 한다. 액자들의 모양, 플레이콘을 붙이는데 사용할 물, 플레이콘의 모양과 색 등 여러가지 재료를 살펴보았단다. 영우는 풀이 아닌 물을 이용해서 붙이는 것이 신기한지 액자틀 위에 플레이콘을 붙이며 '이것 봐요~ 붙었어요~' 하며 흔들어보았다고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작은초록놀이터로 실내놀이를 나가서 다람쥐반, 오리반 친구들과 함께 엉덩이 밀기 놀이를 해보았다고 한다. 바닥에 그어진 선 위에 친구와 등을 대고 앉아서 팔과 다리에 힘을 주고, 발을 구르며 엉덩이로 밀어 시합해 보았단다. 영우는 밀려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여러 친구와 시합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한 번 이긴 후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박물관에 가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토요일에 박물관 가기로 했는데 감기다 뭐다 해서 까맣게 잊고 있었네. 선생님께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니 영우는 어린이박물관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전을 보러 가려고 한 것인데.
플레이콘을 이용해서 커다란 액자들을 꾸며보았다고 한다. 액자들의 모양, 플레이콘을 붙이는데 사용할 물, 플레이콘의 모양과 색 등 여러가지 재료를 살펴보았단다. 영우는 풀이 아닌 물을 이용해서 붙이는 것이 신기한지 액자틀 위에 플레이콘을 붙이며 '이것 봐요~ 붙었어요~' 하며 흔들어보았다고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작은초록놀이터로 실내놀이를 나가서 다람쥐반, 오리반 친구들과 함께 엉덩이 밀기 놀이를 해보았다고 한다. 바닥에 그어진 선 위에 친구와 등을 대고 앉아서 팔과 다리에 힘을 주고, 발을 구르며 엉덩이로 밀어 시합해 보았단다. 영우는 밀려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여러 친구와 시합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한 번 이긴 후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1420일 빙어축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 후 7세 이상의 아이들은 주산을 배운다. 아이들이 주산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어른들과 예슬이, 영우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 날은 용화 신랑이 빙어축제를 가자고 제안했다. 용화부부는 토요일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일요일 예배를 마친 후에 후다닥 나들이를 다녀오는게 익숙하다. 그리하여 모두가 함께 가게 된 안성빙어축제. 감기 걸린 것 같다고 전날은 방콕해놓고서 빙어축제를 가다니 이상한 의사결정인것 같지만 이럴 때 함께 가보지 않으면 우리끼리 가는건 더 힘들 것 같아서 영우 옷을 세 겹씩 입혀서 출발했다.
빙어축제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시골이라 주차장은 그나마 넓은 편이었으나 얼음판에 낚시 자리는 간격이 2m 정도 되려나, 이런 상황에서 빙어가 잡힐 리가 없다. 낚시꾼인 용화 신랑마저도 한 마리도 못 잡아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영우는 낚싯대를 물 속으로 쿡쿡 쑤셔 넣으며 왜 빙어가 안 낚이냐고 하다가 낚싯대를 물 속에 빠뜨려 또 한바탕 울었다.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아이들에 한해서 수조에 풀어놓은 빙어를 뜰채로 떠 가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다.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열광하며 엄청 잡아오는데 영우는 빙어가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그리하여 죽어서 물에 둥둥 떠있는 빙어 세 마리와 보다 못한 내가 도와줘서 살아 있는 빙어 세 마리를 잡아왔다. 이마저도 영우가 통을 바닥에 퉁퉁치고 계속 들고 다니는 바람에 집에 오니 한 마리는 더 죽어있고 이튿날 다 죽었다. 아 이런건 정말 싫으다ㅜㅜ
용화신랑 덕분에 우리 식구끼리라면 해보지 못할 체험을 해보았다. 아이들을 위해 썰매를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영우는 아빠와 썰매도 탔다. 그러나 빙어축제에 또 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날씨가 많이 풀린 날이었지만, 얼음이 꽝꽝 어는 그 곳은 너무 추웠고 영우는 안 추웠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집에 돌아와서 저녁까지도 체온이 정상화되지 않아 고생스러웠다. 다른 집들은 잡아온 빙어를 튀겨먹고 구워먹었다는데 우리는 사망한 빙어 6마리를 다음 날 고이 보내주었다.
빙어축제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시골이라 주차장은 그나마 넓은 편이었으나 얼음판에 낚시 자리는 간격이 2m 정도 되려나, 이런 상황에서 빙어가 잡힐 리가 없다. 낚시꾼인 용화 신랑마저도 한 마리도 못 잡아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영우는 낚싯대를 물 속으로 쿡쿡 쑤셔 넣으며 왜 빙어가 안 낚이냐고 하다가 낚싯대를 물 속에 빠뜨려 또 한바탕 울었다.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아이들에 한해서 수조에 풀어놓은 빙어를 뜰채로 떠 가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다.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열광하며 엄청 잡아오는데 영우는 빙어가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그리하여 죽어서 물에 둥둥 떠있는 빙어 세 마리와 보다 못한 내가 도와줘서 살아 있는 빙어 세 마리를 잡아왔다. 이마저도 영우가 통을 바닥에 퉁퉁치고 계속 들고 다니는 바람에 집에 오니 한 마리는 더 죽어있고 이튿날 다 죽었다. 아 이런건 정말 싫으다ㅜㅜ
용화신랑 덕분에 우리 식구끼리라면 해보지 못할 체험을 해보았다. 아이들을 위해 썰매를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영우는 아빠와 썰매도 탔다. 그러나 빙어축제에 또 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날씨가 많이 풀린 날이었지만, 얼음이 꽝꽝 어는 그 곳은 너무 추웠고 영우는 안 추웠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집에 돌아와서 저녁까지도 체온이 정상화되지 않아 고생스러웠다. 다른 집들은 잡아온 빙어를 튀겨먹고 구워먹었다는데 우리는 사망한 빙어 6마리를 다음 날 고이 보내주었다.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1419일 첫 삼겹살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놀았다. 영우가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싶어해서 신랑이 데리고 나갔는데 잠깐 자유시간이 주어지나 싶었더니만 5분만에 들어왔다. 나였다면 5분 할 거 애초에 나가지를 않았을 거 같은데, 아니면 한참을 놀다 들어올 거 같은데, 영우가 딱 고만큼 해보고 싶어한다고 귀찮음을 이겨내고 다녀오다니 훌륭한 아빠로군.
계속 집에 있었더니 모두가 지겨워하는 것 같아 느지막한 오후에 서현에 새로생긴 교보문고에 나가보았다. 키즈존 같은 것이 조성되어 있어서 한쪽 벽면에 레고판이 붙어 있다. 책보다는 레고놀이에 흠뻑 빠진 영우. 영우 이름을 레고로 만드는데 '영'은 아빠가 만들어주었지만 '나,우'는 영우의 작품.
영우 가위를 사 주고 싶었는데 마침 교보에 날이 없는 유아용 가위를 팔아서 득템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메뉴는 바로바로 삼겹살. 지난 번에는 우리만 삼겹살을 먹고 영우는 주먹밥을 따로 사서 먹였는데 이번에는 공기밥을 시켜서 삼겹살을 잘라서 줘 보았다. 그랬더니 어찌나 잘 먹는지! 영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삼겹살과 불고기란다. 드디어 고기 맛을 좀 알아가는구나. 첫 삼겹살 시도에 이렇게 잘 먹어주니 뿌듯하다. 우리도 이제 삼겹살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계속 집에 있었더니 모두가 지겨워하는 것 같아 느지막한 오후에 서현에 새로생긴 교보문고에 나가보았다. 키즈존 같은 것이 조성되어 있어서 한쪽 벽면에 레고판이 붙어 있다. 책보다는 레고놀이에 흠뻑 빠진 영우. 영우 이름을 레고로 만드는데 '영'은 아빠가 만들어주었지만 '나,우'는 영우의 작품.
영우 가위를 사 주고 싶었는데 마침 교보에 날이 없는 유아용 가위를 팔아서 득템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메뉴는 바로바로 삼겹살. 지난 번에는 우리만 삼겹살을 먹고 영우는 주먹밥을 따로 사서 먹였는데 이번에는 공기밥을 시켜서 삼겹살을 잘라서 줘 보았다. 그랬더니 어찌나 잘 먹는지! 영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삼겹살과 불고기란다. 드디어 고기 맛을 좀 알아가는구나. 첫 삼겹살 시도에 이렇게 잘 먹어주니 뿌듯하다. 우리도 이제 삼겹살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418일 감기인가
하원시키는데 보니 코에 콧물이 맺혀있다. 아침까지만 해도 별 증상이 없었는데 감기가 걸렸나보다. 어린이집 약통에는 거의 매일 약이 놓여 있을 정도로 모두가 감기를 달고 생활하는데 그에 비해 영우는 양호하긴 한 것 같다. 대구에 있을 때보다 병원 가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그래도 주말을 앞두고 감기에 걸리는 건 별로군.
- 어린이 집에서는
커다란 상자에 뚫린 구멍 모양을 살펴보고 얼굴을 대어보았다고 한다. 뚫린 구멍으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기도 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단다. 모양의 위치와 크기를 비교해보며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약물오남용예방에 관한 안전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친구의 약을 먹으면 안돼요>를 주제로 약을 먹을 때의 약속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같은 증상이어도 먹는 양과 종류가 다름을 알고 내 약과 같은 색이어도 친구의 약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보았단다. 어린이집에서 약을 먹을 땐 간호사선생님이 불러주는 이름을 잘 듣고 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알아보았다고 한다. 참 바람직한 교육이 아닐 수 없다.
- 어린이 집에서는
커다란 상자에 뚫린 구멍 모양을 살펴보고 얼굴을 대어보았다고 한다. 뚫린 구멍으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기도 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단다. 모양의 위치와 크기를 비교해보며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약물오남용예방에 관한 안전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친구의 약을 먹으면 안돼요>를 주제로 약을 먹을 때의 약속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같은 증상이어도 먹는 양과 종류가 다름을 알고 내 약과 같은 색이어도 친구의 약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보았단다. 어린이집에서 약을 먹을 땐 간호사선생님이 불러주는 이름을 잘 듣고 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알아보았다고 한다. 참 바람직한 교육이 아닐 수 없다.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1417일 넷플릭스 세상
마트 가는 것 말고는 평일 저녁외출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전 날 공연을 보고 오느라 집에서 책도 못 읽고 만화도 못봤다고, 못 놀았다고 울었다. 이것이 아침까지 이어져서 예의 그 '하나도 못 놀았어'가 시작되었다. 앞으로는 저녁 외출은 하지 않고 주말 오전에만 외출해서 꼭 책 읽고 만화를 볼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마침 내가 야근을 하는 바람에 영우는 몇 시간이나 넷플릭스를 보았다. 요즘 영우의 페이버릿 프로그램은 포코요인데 심플한 캐릭터 디자인과 원색의 조화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이 아주 재미있기도 하다. 영우는 매일 유튜브 20분과 넷플릭스 2편을 보는 것이 규칙인데 전 날 못 본 것까지 몰아서 보게 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내가 없었던 바람에 넷플릭스를 실컷 보았다.
- 어린이 집에서는
식사시간에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였단다. 그런데 요즘 밥을 먹을 때 식사에 집중하기보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친구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영우야 밥 먹어보자, 반찬 먹어보자' 이야기 해주면 한숟가락 먹고 다시 가만히 있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친구와 대화를 하고싶은 마음이 컸는지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말을 하느라 영우의 밥을 거의 먹지 않았단다. 영우에게 대화를 하는 건 좋지만 밥을 먹으면서, 먹고 난 후에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고 선생님이 말해주기 전에 영우가 스스로 떠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었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영우가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어 달라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고 한다.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 맞추어 핑거 심벌즈를 소리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웃는 표정으로 몸을 흔들기도 했단다.
마침 내가 야근을 하는 바람에 영우는 몇 시간이나 넷플릭스를 보았다. 요즘 영우의 페이버릿 프로그램은 포코요인데 심플한 캐릭터 디자인과 원색의 조화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이 아주 재미있기도 하다. 영우는 매일 유튜브 20분과 넷플릭스 2편을 보는 것이 규칙인데 전 날 못 본 것까지 몰아서 보게 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내가 없었던 바람에 넷플릭스를 실컷 보았다.
- 어린이 집에서는
식사시간에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였단다. 그런데 요즘 밥을 먹을 때 식사에 집중하기보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친구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영우야 밥 먹어보자, 반찬 먹어보자' 이야기 해주면 한숟가락 먹고 다시 가만히 있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친구와 대화를 하고싶은 마음이 컸는지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말을 하느라 영우의 밥을 거의 먹지 않았단다. 영우에게 대화를 하는 건 좋지만 밥을 먹으면서, 먹고 난 후에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고 선생님이 말해주기 전에 영우가 스스로 떠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었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영우가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어 달라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고 한다.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 맞추어 핑거 심벌즈를 소리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웃는 표정으로 몸을 흔들기도 했단다.
1416일 조성진 공연!
신랑 친구 덕분에 조성진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다. 영우는 어떻게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예술의 전당의 키즈라운지에 맡겨보기로 했다. 영우에게 엄마아빠 공연 보는 동안 놀이방에서 놀 수 있겠냐고 했더니 잘 놀 수 있다며 음악회 보라고 해서 일단 한 번 해보기로 했는데 잘될지 어떨지, 안되면 인터미션 때 나와야지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적.
신랑 친구를 만나 벨리니에서 저녁을 먹는데 처음 먹어보는 버섯크림 리조또가 마음에 들었는지, 뜬금없이 화장실에서 쉬하면서 저녁밥 정말 맛있었다고 논평을 한다. 이제 키즈라운지에 맡겨야할 시간. 지나가면서 볼 때는 몰랐는데 들어가보니 엄청 넓다. 오랜만의 키즈카페에 신이 났는지 서둘러 들어갔다. 인터미션 때 가봤더니 응가를 하고 있던지. 응가하고 나와서는 '엄마 나 잘 놀고 있어~' 한 마디를 남기고 다시 다다다다 뛰어들어갔다.
2부 공연 후 앵콜을 여러 곡 연주해주어서 좋으면서도 영우 데리러 가야하는데 하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좀 어려웠다. 결국 마지막 앵콜곡은 못 듣고 나왔는데, 영우는 걱정할 필요도 없이 잘 놀고 있었다. 충분히 놀았는지 가자고 하니 또 쿨하게 인사하고 나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놀이방 안에 뭐가 있었는지,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설명을 해준다. '이쪽에는 레고블럭이 있고요. 오른쪽에는 TV가 있고요. 그 앞을 보시면 거울도 있어요.' 영우가 롯데의 TV 광고를 봤는지 '함께가는 친구, 롯데'라고 몇 번 노래하길래 롯데는 함께가는 친구는 아니라고 별로 좋지 않은 기업이라고 이야기해주었더랬다. 오늘 롯데의 지원 덕분에 조성진 공연을 편히 보고나니 함께가는 친구 맞나보다. 이런 얄팍한 마음.
조성진 공연에 대해서는 다음에 리뷰하겠지만(과연? 언제?) 짧게 써보자면, 아직 베토벤은 벅찬 듯. 1부 끝나고 연주가 답답했다 이야기했더니 신랑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었고, 2부의 드뷔시는, 음악에서의 인상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성진은 이런 곡을 잘하는구나 정말 잘한다 싶었다. 손열음의 겨울바람을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신선한 충격. 앵콜을 끝까지 못 들어서 안타까웠는데 다음 날의 공연에는 앵콜로 쇼팽 발라드 전곡 연주했단다ㅜㅜ 대단한 체력!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친구들 쓰는 하트로션을 사달라고 해서 어떤 제품인지 알려달라고 알림장에 썼더니, 원에 하트 로션은 없단다. 영우에게 하트 로션이 무엇인지 물으니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하트로션이요~' 하고 꺄르르 웃었다고 한다. 귀여운 녀석.
점심에는 연근튀김, 생선, 계란국이 나왔다고 한다. 영우는 가시를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고 말하며 생선을 살펴보며 먹었단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주희 생일 케이크를 먹어보았는데, 맛있다며 생크림도 모두 먹었다고 한다.
신년음악회가 열렸단다. 큰초록 놀이터에 모두 함께 모여 음악회를 즐겼다고 한다. 피아노, 북, 태평소, 장구, 트럼펫 등 여러 악기의 이름을 알아보고 따라 말해보았단다.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을 들으며 박수도 치고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랑 친구를 만나 벨리니에서 저녁을 먹는데 처음 먹어보는 버섯크림 리조또가 마음에 들었는지, 뜬금없이 화장실에서 쉬하면서 저녁밥 정말 맛있었다고 논평을 한다. 이제 키즈라운지에 맡겨야할 시간. 지나가면서 볼 때는 몰랐는데 들어가보니 엄청 넓다. 오랜만의 키즈카페에 신이 났는지 서둘러 들어갔다. 인터미션 때 가봤더니 응가를 하고 있던지. 응가하고 나와서는 '엄마 나 잘 놀고 있어~' 한 마디를 남기고 다시 다다다다 뛰어들어갔다.
2부 공연 후 앵콜을 여러 곡 연주해주어서 좋으면서도 영우 데리러 가야하는데 하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좀 어려웠다. 결국 마지막 앵콜곡은 못 듣고 나왔는데, 영우는 걱정할 필요도 없이 잘 놀고 있었다. 충분히 놀았는지 가자고 하니 또 쿨하게 인사하고 나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놀이방 안에 뭐가 있었는지,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설명을 해준다. '이쪽에는 레고블럭이 있고요. 오른쪽에는 TV가 있고요. 그 앞을 보시면 거울도 있어요.' 영우가 롯데의 TV 광고를 봤는지 '함께가는 친구, 롯데'라고 몇 번 노래하길래 롯데는 함께가는 친구는 아니라고 별로 좋지 않은 기업이라고 이야기해주었더랬다. 오늘 롯데의 지원 덕분에 조성진 공연을 편히 보고나니 함께가는 친구 맞나보다. 이런 얄팍한 마음.
조성진 공연에 대해서는 다음에 리뷰하겠지만(과연? 언제?) 짧게 써보자면, 아직 베토벤은 벅찬 듯. 1부 끝나고 연주가 답답했다 이야기했더니 신랑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었고, 2부의 드뷔시는, 음악에서의 인상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성진은 이런 곡을 잘하는구나 정말 잘한다 싶었다. 손열음의 겨울바람을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신선한 충격. 앵콜을 끝까지 못 들어서 안타까웠는데 다음 날의 공연에는 앵콜로 쇼팽 발라드 전곡 연주했단다ㅜㅜ 대단한 체력!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친구들 쓰는 하트로션을 사달라고 해서 어떤 제품인지 알려달라고 알림장에 썼더니, 원에 하트 로션은 없단다. 영우에게 하트 로션이 무엇인지 물으니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하트로션이요~' 하고 꺄르르 웃었다고 한다. 귀여운 녀석.
점심에는 연근튀김, 생선, 계란국이 나왔다고 한다. 영우는 가시를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고 말하며 생선을 살펴보며 먹었단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주희 생일 케이크를 먹어보았는데, 맛있다며 생크림도 모두 먹었다고 한다.
신년음악회가 열렸단다. 큰초록 놀이터에 모두 함께 모여 음악회를 즐겼다고 한다. 피아노, 북, 태평소, 장구, 트럼펫 등 여러 악기의 이름을 알아보고 따라 말해보았단다.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을 들으며 박수도 치고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1415일 영우 울리기
또 본의 아니게 영우를 울렸다. 영우가 아빠를 너무 좋아하니 툭하면 영우랑 아빠만 하는거라고 엄마는 하지 말라는 둥, 엄마는 저리 가라는 둥 구박을 한다. 이 날도 구박이 시작되어서 영우가 맨날 엄마 구박하니까 영우 크면 빨리 쫓아내고 아빠랑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했더니 울기 시작한다. 쫓아내지 말라고 운다. 음, 이렇게 울려서 미안하구나. 영우도 엄마 구박하지 말아라.
- 어린이 집에서는
종이벽돌블럭과 폼블럭을 이용해 미용실을 구성해 보고 미용실놀이를 했다고 한다. '영우 머리 자르고 왔는데~' 하며 미용실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단다. 영우는 미용사가 되어서 친구들의 머리를 꾸며주었다고 한다. 파마를 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롤을 말아주고, 벽돌블럭 두 개를 친구의 머리 위로 들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파마 기계를 만들어 파마를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놀이하였다고 한다. 주말에 머리 자를 때, 파마 기계를 보고 궁금해 하길래 이야기해주었는데 이렇게 바로 놀이에 써먹을 수 있게 될 줄이야.
추워진 날씨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모래 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나갔다고 한다. 모래 놀이터에 쌓인 눈을 손으로 만져보고 발자국을 내보기도 하며 눈놀이를 해보았단다. 친구들과 서로 눈을 던지며 눈싸움도 해보고, 눈싸움을 끝내고는 '내가 털어줄게' 하며 친구의 옷에 묻은 눈을 털어주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 어린이 집에서는
종이벽돌블럭과 폼블럭을 이용해 미용실을 구성해 보고 미용실놀이를 했다고 한다. '영우 머리 자르고 왔는데~' 하며 미용실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단다. 영우는 미용사가 되어서 친구들의 머리를 꾸며주었다고 한다. 파마를 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롤을 말아주고, 벽돌블럭 두 개를 친구의 머리 위로 들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파마 기계를 만들어 파마를 해주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놀이하였다고 한다. 주말에 머리 자를 때, 파마 기계를 보고 궁금해 하길래 이야기해주었는데 이렇게 바로 놀이에 써먹을 수 있게 될 줄이야.
추워진 날씨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모래 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나갔다고 한다. 모래 놀이터에 쌓인 눈을 손으로 만져보고 발자국을 내보기도 하며 눈놀이를 해보았단다. 친구들과 서로 눈을 던지며 눈싸움도 해보고, 눈싸움을 끝내고는 '내가 털어줄게' 하며 친구의 옷에 묻은 눈을 털어주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1414일 한 발로 뛰기
집에 와서 한 발로 깡총깡총 뛴다. 어린이 집에서 인디언 흉내를 내며 놀이했는지, '아아아아' 하면서 한 발로 뛰기를 했는데 세 명만 한 발로 뛸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게 뭐라고, 한 발로 뛸 수 있는게 뭐라고, 11명 중 3명에 들어가니 좋은지. 개월 수로 보면 당연한거지만 뒤쳐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은갑다.
간식을 먹다가 매트에 음식을 떨어뜨렸다. 떨어뜨린 음식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에게 준다. 영우에게 음식 떨어진 거 주워먹지 말라고 하면서 내가 다 주워먹었나보다. 그러지 말아야지ㅜㅜ
- 어린이 집에서는
도트물감을 사용하여 친구의 옷 그림을 알록달록하게 꾸며보는 미술 활동을 해보았다고 한다. 친구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잇는지 이야기 나누어본 후 '재이 해줄래요~'하며 여러가지 색을 이용해서 알록달록하게 재이의 옷을 꾸며주었단다. 물감으로 친구의 옷을 꾸며주는 것이 재미있는지 다람쥐반 모두를 열심히 꾸며주었다고 한다.
모래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나가보았단다. 추위에 단단해진 모래를 살펴본 후 발로 밟아보고 두 발을 모아 뛰어보았다고 한다. 모래놀이터에 얼어있는 빙판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얼음 위로 올라가서 얼음을 밟아보고, 조심조심 걸어가 보기도 하며 빙판놀이도 즐겨보았다고 한다. '얼음 녹이는 중이예요!' 하며 얼음을 냄비에 넣고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보았단다.
간식을 먹다가 매트에 음식을 떨어뜨렸다. 떨어뜨린 음식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에게 준다. 영우에게 음식 떨어진 거 주워먹지 말라고 하면서 내가 다 주워먹었나보다. 그러지 말아야지ㅜㅜ
- 어린이 집에서는
도트물감을 사용하여 친구의 옷 그림을 알록달록하게 꾸며보는 미술 활동을 해보았다고 한다. 친구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잇는지 이야기 나누어본 후 '재이 해줄래요~'하며 여러가지 색을 이용해서 알록달록하게 재이의 옷을 꾸며주었단다. 물감으로 친구의 옷을 꾸며주는 것이 재미있는지 다람쥐반 모두를 열심히 꾸며주었다고 한다.
모래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나가보았단다. 추위에 단단해진 모래를 살펴본 후 발로 밟아보고 두 발을 모아 뛰어보았다고 한다. 모래놀이터에 얼어있는 빙판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얼음 위로 올라가서 얼음을 밟아보고, 조심조심 걸어가 보기도 하며 빙판놀이도 즐겨보았다고 한다. '얼음 녹이는 중이예요!' 하며 얼음을 냄비에 넣고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보았단다.
1413일 이발
영우 앞머리를 항상 눈썹 바로 위까지만 잘랐었는데 며칠 전 성민이 머리 자른 것을 보니 짧게 잘라도 귀엽더라. 그리하여 영우도 짧게 잘라보았는데 이마가 좀 보이니까 엄청 귀엽다. 귀여워서 사진을 좀 찍어보았으나 귀여움이 잘 드러나지가 않는군.
점심은 꼬막을 먹어보겠다고 성남시청 근처의 밥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그냥저냥 먹을만은 하다. 그나저나 이 동네에 이렇게 먹자거리 같은게 조성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네. 저녁을 좀 늦게 준비했더니 영우가 배가 고프다며 김밥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배가 고프다고 하는 날이 있다니 참 신기하네 그려.
점심은 꼬막을 먹어보겠다고 성남시청 근처의 밥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그냥저냥 먹을만은 하다. 그나저나 이 동네에 이렇게 먹자거리 같은게 조성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네. 저녁을 좀 늦게 준비했더니 영우가 배가 고프다며 김밥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배가 고프다고 하는 날이 있다니 참 신기하네 그려.
1412일 백화점 나들이
나의 주말 출근으로 인해 영우는 아빠와 자전거를 타러 갔다. 날이 추운데도 자전거가 타고 싶다고 해서 꽁꽁 싸매고 자전거를 타는데 몸이 둔할 법도 하지만 제법 잘 탄다. 이 날 자전거 타는 동영상을 보고는 필 받아서 영우 생일 선물로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사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영우 다리가 그만큼 길어졌을지 모르겠다.
주말 출근이지만 평상시보다 더 일찍 출근해서 딱 4시간 일하고 퇴근했다. 주말에 일한 나를 위하여 신랑이 강릉의 유명한 꼬막집이 판교 현백에서 주말사이 팝업한다는 정보를 수집해주었다. 주말의 백화점은 붐빌테니 신랑 사무실에 주차를 하고 잠시 사무실을 구경하였다. 사람이 그리운 멍뭉이가 달려나와서 영우가 좀 무서워하긴 했지만 탱크와 비행기 피규어 덕분에 아빠 사무실에 대한 호감도 상승.
그나저나 꼬막집은 하루 판매수량이 있어서 줄서서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 정말 인기집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판매종료되어서 입맛만 다셨다. 영우는 백화점 지하의 디저트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케잌이 먹고 싶다신다. 우리가 치즈케잌을 사주려고 하니 콕 집어 저 갈색 케잌이 먹고 싶다신다. 쇼케이스 앞에서 떨어질 줄을 몰라 결국 초코범벅의 케잌을 사는데, 내 표정이 떨떠름해보였는지 프랑스 명품 초콜렛 발로나라고 썰을 푸신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매우 적었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달지 않았다. 영우는 초 5개를 받아와 촛불도 끄고 맛있게 냠냠 원을 풀었다.
주말 출근이지만 평상시보다 더 일찍 출근해서 딱 4시간 일하고 퇴근했다. 주말에 일한 나를 위하여 신랑이 강릉의 유명한 꼬막집이 판교 현백에서 주말사이 팝업한다는 정보를 수집해주었다. 주말의 백화점은 붐빌테니 신랑 사무실에 주차를 하고 잠시 사무실을 구경하였다. 사람이 그리운 멍뭉이가 달려나와서 영우가 좀 무서워하긴 했지만 탱크와 비행기 피규어 덕분에 아빠 사무실에 대한 호감도 상승.
그나저나 꼬막집은 하루 판매수량이 있어서 줄서서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 정말 인기집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판매종료되어서 입맛만 다셨다. 영우는 백화점 지하의 디저트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케잌이 먹고 싶다신다. 우리가 치즈케잌을 사주려고 하니 콕 집어 저 갈색 케잌이 먹고 싶다신다. 쇼케이스 앞에서 떨어질 줄을 몰라 결국 초코범벅의 케잌을 사는데, 내 표정이 떨떠름해보였는지 프랑스 명품 초콜렛 발로나라고 썰을 푸신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매우 적었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달지 않았다. 영우는 초 5개를 받아와 촛불도 끄고 맛있게 냠냠 원을 풀었다.
2018년 2월 5일 월요일
1411일 금요일의 기분
즐거운 금요일이지만 어린이 집은 가기 싫은지 갑자기 냉장고 문을 열며 '먹을 거 있네' 한다. 엄마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해야 영우 먹을 거 사먹을 수 있다고 했더니만 오늘은 회사 안갔으면 싶나보다. 그렇지만 씩씩하게 가겠다고 한다.
저녁에는 금요일을 만끽하려는지 댄스타임이 벌어졌다. '오오오오, 오빤 강남 스타일'을 부르며 열심히 춤을 춘다. 아빠도 함께 춤 추자며 강남 스타일 댄스타임이 벌어졌다. 불금이로구나. 이 날 찍어둔 댄스 동영상을 다시 보며 혼자 웃는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오이무침,김치,오징어볶음 반찬을 모두 골고루 먹어보았단다. 수제비국도 맛있게 먹어보았다고 한다. '수제비는 뭐예요?' 하여 친구가 '밀가루로 만들어진 수제비'라고 하니 '아 그렇구나!'하며 한 입 크게 먹어보았단다. 기본으로 제공된 양의 점심 식사를 모두 잘 먹었다고 한다.
벽돌블럭으로 큰 집을 만들어보고 친구들을 초대해보았다고 한다. 큰 소리로 친구들을 불러 초대해본 뒤 친구들이 집에 들어와 자리에 앉자 요리 놀이감에 음식모형을 가득 담아보고 친구들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담아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저녁에는 금요일을 만끽하려는지 댄스타임이 벌어졌다. '오오오오, 오빤 강남 스타일'을 부르며 열심히 춤을 춘다. 아빠도 함께 춤 추자며 강남 스타일 댄스타임이 벌어졌다. 불금이로구나. 이 날 찍어둔 댄스 동영상을 다시 보며 혼자 웃는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오이무침,김치,오징어볶음 반찬을 모두 골고루 먹어보았단다. 수제비국도 맛있게 먹어보았다고 한다. '수제비는 뭐예요?' 하여 친구가 '밀가루로 만들어진 수제비'라고 하니 '아 그렇구나!'하며 한 입 크게 먹어보았단다. 기본으로 제공된 양의 점심 식사를 모두 잘 먹었다고 한다.
벽돌블럭으로 큰 집을 만들어보고 친구들을 초대해보았다고 한다. 큰 소리로 친구들을 불러 초대해본 뒤 친구들이 집에 들어와 자리에 앉자 요리 놀이감에 음식모형을 가득 담아보고 친구들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담아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1410일 성민이와 통화
제목을 쓰고 보니 성민이와의 통화가 이렇게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구나 싶다. 영상통화 자주 해도 될텐데 싶다가도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통화 잘 안하려 하는거 보면 아쉽고 애틋한 건 어른들 마음 뿐이지.
영우와 성민이는 서로 장난감 자랑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고 깔깔거린다. 성민이 자러 들어갈 때까지 통화를 했는데 10시에 자러 들어가는 성민이, 이모가 칭찬해.
- 어린이 집에서는
'둘이 살짝'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 맞춰 동작 표현을 해보았다고 한다. 노래를 들으며 선생님과 친구가 하는 동작을 살펴본 뒤 지오와 함께 손 잡은 후 반복하여 돌아보고 손뼉을 쳐보기도 하며 즐겁게 움직여보았단다. 손잡고 돌다 지오가 넘어져도 잘 잡아주며 함께 해보았다고 한다.
'다쳤을 때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요'를 주제로 한 생활안전교육이 이루어졌단다. 어린이집 일과 중에 다칠 수 있는 여러 상황의 사진을 보며 다쳤을 때 선생님에게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점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이전에 나, 친구가 다쳤을 때 어떻게 했는지 떠올려본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단다. 영우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던 점과 '목이 아파요~ 이야기하고 아빠랑 병원가서 선생님이 가시 빼줬어요'하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을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영우와 성민이는 서로 장난감 자랑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고 깔깔거린다. 성민이 자러 들어갈 때까지 통화를 했는데 10시에 자러 들어가는 성민이, 이모가 칭찬해.
- 어린이 집에서는
'둘이 살짝'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 맞춰 동작 표현을 해보았다고 한다. 노래를 들으며 선생님과 친구가 하는 동작을 살펴본 뒤 지오와 함께 손 잡은 후 반복하여 돌아보고 손뼉을 쳐보기도 하며 즐겁게 움직여보았단다. 손잡고 돌다 지오가 넘어져도 잘 잡아주며 함께 해보았다고 한다.
'다쳤을 때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요'를 주제로 한 생활안전교육이 이루어졌단다. 어린이집 일과 중에 다칠 수 있는 여러 상황의 사진을 보며 다쳤을 때 선생님에게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점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이전에 나, 친구가 다쳤을 때 어떻게 했는지 떠올려본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단다. 영우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던 점과 '목이 아파요~ 이야기하고 아빠랑 병원가서 선생님이 가시 빼줬어요'하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을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1409일 수두괴물
요즘은 괴물에 꽂혀있는데, 호기심 딱지에서 들은 수두 이야기와 맞물려 수두괴물을 그려본다. 빨간 점이 울긋불긋 찍혀있는 수두괴물. 그런데 사진이 없네.
- 어린이 집에서는
친구 얼굴을 꾸며보았다고 한다. 얼굴 모양만 그려져 있는 종이에 눈,코,입 그림을 골라 붙여보고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얼굴을 꾸며보았단다. 영우는 수정이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 뒤 수정이 얼굴을 살펴본 후 검정 머리를 표현해보았단다.
모래놀이터에서 차가운 얼음을 찾아 만져보았다고 한다. 딱딱한 얼음을 손,발로 두드려보고 조각 얼음 속에 담긴 모래를 찾아 살펴보았단다. 얼음과 함께 딱딱해진 모래를 발과 모래삽으로 반복하여 두드려보고 삽으로 모래를 긁어서 떠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깨진 얼음을 양동이에 담기도 하였단다.
- 어린이 집에서는
친구 얼굴을 꾸며보았다고 한다. 얼굴 모양만 그려져 있는 종이에 눈,코,입 그림을 골라 붙여보고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얼굴을 꾸며보았단다. 영우는 수정이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 뒤 수정이 얼굴을 살펴본 후 검정 머리를 표현해보았단다.
모래놀이터에서 차가운 얼음을 찾아 만져보았다고 한다. 딱딱한 얼음을 손,발로 두드려보고 조각 얼음 속에 담긴 모래를 찾아 살펴보았단다. 얼음과 함께 딱딱해진 모래를 발과 모래삽으로 반복하여 두드려보고 삽으로 모래를 긁어서 떠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깨진 얼음을 양동이에 담기도 하였단다.
1408일 그림이 늘었어요.
왜인지, 새해 첫 출근일에 가족 모두 늦잠을 잤다. 모두 늦잠 잤다고 어서 일어나자고 깨우니 영우는 잠시 어리둥절 하더니 '모두가 일찍 일어난 걸로 하자'란다. 이건 무슨 소린지?
영우 그림이 많이 늘었다. 똥괴물이라고 하면서 쓱쓱 그리는데 눈코입도 그럴듯하고 각기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도 그렇고 정말 많이 늘었다.
- 어린이 집에서는
물건, 사람, 친구들 사진 속에 숨겨진 영우 사진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꼼꼼히 사진 하나씩 보며 숨겨진 영우 사진을 찾아보고 '선글라스 뒤에 있네~'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켜보기도 하였단다.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큰 초록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다고 한다. 공을 굴리고 던지며 친구와 주고 받아보고 친구가 던져주는 공을 두 손으로 잘 받아보았단다. 팔을 길게 뻗어 멀리 던져보기도 하고 발로 차보기도 하며 대근육을 다양하게 움직여보았다고 한다.
영우 그림이 많이 늘었다. 똥괴물이라고 하면서 쓱쓱 그리는데 눈코입도 그럴듯하고 각기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도 그렇고 정말 많이 늘었다.
- 어린이 집에서는
물건, 사람, 친구들 사진 속에 숨겨진 영우 사진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꼼꼼히 사진 하나씩 보며 숨겨진 영우 사진을 찾아보고 '선글라스 뒤에 있네~'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켜보기도 하였단다.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큰 초록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다고 한다. 공을 굴리고 던지며 친구와 주고 받아보고 친구가 던져주는 공을 두 손으로 잘 받아보았단다. 팔을 길게 뻗어 멀리 던져보기도 하고 발로 차보기도 하며 대근육을 다양하게 움직여보았다고 한다.
1407일 5살의 첫 날
2017년 12월 31일, 늦게까지 안 자고 있어서 그렇다면 함께 5살이 되는 순간을 맞이하자 이야기했었는데 15분을 남기고 잠들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5살이 되었는지 확인하더니 영우는 이제 울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실제로 2018년의 1월 1일은 울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이쁜 짓도 많이 하면서 훌륭하게 보냈다.
서울 할머니댁에 가서도 눈웃음과 애교를 발산하며 효도를 하였다. 구글포토가 '그 때 그리고 지금'이라는 카테고리로 이 날 찍은 사진과 돌 즈음의 사진을 함께 보여주었는데 왕년의 근엄이답게 뚱한 표정과 지금의 눈웃음이 아주 대조를 이루는 것이, 구글은 어떻게 동일인물인지 알아본 것일까, 역시 AI의 힘은 대단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배웅해주시는데 할아버지가 담배 피는 것을 본 영우는 '할아버지 담배피지 마세요. 안좋아요.'라고 외쳤다. 영우의 주의대로 할아버지가 담배를 끊으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가족 모두 건강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서울 할머니댁에 가서도 눈웃음과 애교를 발산하며 효도를 하였다. 구글포토가 '그 때 그리고 지금'이라는 카테고리로 이 날 찍은 사진과 돌 즈음의 사진을 함께 보여주었는데 왕년의 근엄이답게 뚱한 표정과 지금의 눈웃음이 아주 대조를 이루는 것이, 구글은 어떻게 동일인물인지 알아본 것일까, 역시 AI의 힘은 대단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배웅해주시는데 할아버지가 담배 피는 것을 본 영우는 '할아버지 담배피지 마세요. 안좋아요.'라고 외쳤다. 영우의 주의대로 할아버지가 담배를 끊으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가족 모두 건강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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