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1313일 예슬이

연휴를 앞둔 금요일. 예슬이 엄마 일이 밀려서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예슬이 할머니와 예슬이가 놀러왔다. 엄마가 안 와서 기분이 안 좋은지 예슬이 기분이 좋지 않다. 준비한 간식도 잘 안 먹고, 날이 추운데 자꾸 나가서 놀겠다고 한다. 겨우 달랠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영화를 틀어주고 나서이다. 언젠가는 서로의 아이들을 맡기고 두세시간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는 날을 희망하는데 아직은 남의 아이 보고 있는 것이 쉽지가 않다.

- 어린이 집에서는
물감을 묻혀 엄마아빠 옷을 꾸며주었다고 한다. 영우는 물감을 묻혀보고 문질러보며 꾸며보았단다. 별모양을 찍어본 뒤에는 '이거 꼭 불가사리 모양 같아요' 하며 모양이 비슷한 불가사리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소방대피훈련도 하였다고 한다. 현관 앞으로 대피하곤 했는데 오늘은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으로 이동해보았단다. '불이야!' 외치며 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훈련에 참여하였단다.  대피훈련을 마친 뒤 놀이실로 돌아와 지하실에서 불이나서 연기가 많이 올라왔기 대문에 아래까지 내려갔다 왔다고 이야기하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지하실 불이야!'를 외쳐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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