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주희 엄마와 핸드폰 번호도 교환하게 되고 집에 놀러오라고 초대도 하게 되었다. 연휴도 있고, 10월에는 주말마다 일정이 있어서 공수표가 되겠다 싶어서 주중에 놀러오라고 하고 나는 5시 퇴근 찬스를 썼다. 주희만 초대하는데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희랑 영우가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는 바람에 몇몇 아이들이 가고싶다고 울었다고 한다. 좀 미안하네 그려.
주희는 책을 혼자서 읽는다.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듣고 있으면 제법 재미있다. 여자아이지만 활동성은 남자아이 못지 않아서 영우랑 똑같이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뛰어다니고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논다. 이어폰 하나로 낚시도 하고 어른들 포박도 해서 경찰서에 잡아가고 하면서 노는데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같은 장난감, 같은 물건으로 평소와 다르게 놀 수 있으니 친구가 오면 좋기는 하구나.
주희 엄마가 도깨비아저씨와 전화하는 앱도 알려주고, 아이와 여행하는 팁도 알려주었다. 우리도 영우랑 여행가고싶네 그려.
다른 이야기지만, 아침에 영우가 한글공부를 하였다. 잘 모를 때에는 힌트를 줘가면서 신랑이 열심히 알려줬더니 '파,하'만 빼고는 다 영우가 쓴 글이다. 제목과는 상관없는 자랑컷 하나.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주희와 놀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영우와 주희가 오전에도 즐겁게 어울리며 놀이하고 하원 후 함께 놀이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단다. 다른 친구들도 둘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워했다고 한다.
엄마, 아빠, 아이가 사용하는 가방을 살펴보고 알맞은 물건을 가방에 붙여보는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남자 사원증, 차 키 등 아빠가 사용할거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검정색 가방에 붙여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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