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신랑이 넉다운이 되어있다. 평소에는 큰 초록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와서 간식 조금 챙겨먹이고, 유튜브 보여주고 하면 금세 나의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어 있어서 힘든 줄 몰랐다고 하는데 오늘은 큰 초록에서도 일찍 나오고 유튜브 보겠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아서 놀아주느라 힘들었나보다. 로봇들을 꺼내놓고 역할놀이를 하는데 아빠도 옆에서 역할을 담당해야하니 신랑이 온전히 놀아주다가 GG를 쳤다. 혼자 크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엄마아빠가 놀아줘야 한다고 하던데 앞으로도 고난이 예상된다. 그리하여, 미술수업은 이번 학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구려.
- 어린이 집에서는
밥을 스스로 잘 먹는 영우는 오늘도 부지런히 식사를 하면서 친구에게 '우리가 일등으로 먹자!' 하면서 밥을 먹었단다. 국에 있는 유부를 먹어보고 샐러드에 있는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포크로 찍어먹어 보았다고 한다.
오늘은 엄마, 아빠가 일하는 모습 사진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엄마, 아빠 사진을 찾아보고 유심히 살펴보았단다. 영우 부모님은 뭐하고 계신지 물으니 '영우는 아빠가 요리하고 있어요. 고기를 굽는 거예요' 하고 사진 속 모습에 대해 설명해주었다고 한다. 이후 친구들과 함께 종이벽돌블럭으로 구성한 회사에 출근하여 일하는 놀이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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