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972일 칠교놀이

동생부부가 놀러왔는데 영우 네모 만들줄 안다고 자랑으로 시작한 칠교놀이. '네모는 봐봐, 네모를 넣고, 그 다음에 사다리꼴 놓고, 이거 놓고, 삼각형 놓으면 네모가 돼!' 네모를 완성한 후 자신감을 얻고는 세모도 만들겠다고 한다. 엄마가 세모를 만들 수 있으려나 하시던데 역시나 만들기 힘든지 '이거 어렵다, 어려워' 하더니 제부한테 도움을 요청한다.
제부가 7개 모양 중에 세모 하나를 주며 자 세모 하니까 이거 아니고 전부 다 갖고 만들란다. 세모 여러개를 쌓아서 보여주니 이거 아니라며 옆으로 다 펼치라고 화를 낸다. 제부가 매뉴얼을 보지 않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원하는 세모 모양이 안나오자 울기 시작한다. 동생이 매뉴얼 그대로 똑바로 만들어주라고 하니 영우는 옆에서 똑바로 똑바로라고 따라 외치며 감시한다. 제부는 장난쳤을뿐인데 영우의 반응에 당황했을 듯, 그러나 세모를 완성한 후에는 박수를 받았다. 우리도 칠교 선행학습 해야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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