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9일 일요일

948일 킥보드

영유아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영우 키가 40%대여서 의사 선생님이 성장판 자극될 수 있도록 많이 뛰어놀게 하라고 하셨단다. 이 정도면 평균인데 싶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바로 공원에 가서 영우랑 같이 뛰어 다니시는 엄마아빠. 앞으로는 어린이집 끝나고 미끄럼틀과 그네만 태울게 아니라 뛰어놀게 해야겠다고 다짐하신다. 비가 온 직후라 곳곳에 물 웅덩이가 있었는데 형아들이 웅덩이를 뛰어넘으니 영우도 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계속 물끄러미 쳐다보며 해볼까말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엄마아빠가 말리지 않았으면 물웅덩이에 뛰어들었을 듯.
마침 공원에는 킥보드를 타고 노는 5세 아이들이 있었는데 킥보드를 처음 보는 영우는 형아들이랑 놀고 싶다. 다행히 한 아이가 동생이 3살이라며 이것저것 만지게 해주고 자기 킥보드도 타게 해주었다. 흙 위에서인지라 킥보드를 이동시키기는 쉽지 않았으나 몇 번 발을 굴러 움직이게 하더니 신이 났나보다. 영우 잘하지 하며 뿌듯한 영우. 저녁에 통화하면서도 킥보드 탔다고 자랑을 한다. 곧 킥보드 사달라고 하는 날이 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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