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8일 토요일

816일 영우와 통화

춘천으로 체육대회를 다녀왔다. 그래서 전날 영상통화를 하지 못했는데(그렇지 않더라도 화상통화는 이제 힘들지ㅜㅜ) 영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생이 영우에게 엄마 잘 다녀왔는지 물어보라고 하니 '엄마 잘 다녀오셨어요? 엄마도 영우 보고싶었어?' 한다. 누가 옆에서 시켜서 한 말인가 물었더니 아니란다. 영우가 만들어낸 문장이란다. '엄마도 영우 보고싶었어?'라니. 아 참 이거 감동일세.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가 어제 눈에 안약을 넣어서 흐르는 것을 본 영우가 '할머니 슬펐어?'라고 물어보더라고 이야기해주신다. 이렇게 문장을 만들어내다니, 그것도 감정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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