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7일 금요일

810일 영우의 첫 우산

수지형이 백화점에서 유아용 우산을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영우를 위해 챙겨주었다. 화상통화를 하면서 영우야 수지 이모가 선물로 줬는데 이게 뭐게? 했더니 바로 우산 한다. 아이참, 한 번에 맞추면 어떡하냐. 우산을 펼칠때까지는 모를 줄 알고, 개봉부터 우산을 펼칠때까지 기대를 심어줘야지하고 준비했는데 그냥 막대모양을 보고 우산인줄 맞추다니.
비록 영우의 흥분은 끌어내지 못했으나 우산은 필요한 아이템이었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 올려주는 사진을 보면 4세반 아이들은 비오는 날에 장화 신고, 우산 들고 외출을 하던데 3세 반도 이제 비오는 날에 외출을 시킬거라고 한다. 빗소리도 듣고, 웅덩이를 철벅철벅하기도 하고, 비를 만져보기도 할거란다. 엄마가 장화는 사두었는데 우산은 마땅한게 없어서 어떡할까 하던 바로 그 타이밍에 우산 선물을 받았다. 수지형 감사합니다~
이 날은 신랑이랑 발레보러 갔는데 공연이 끝나고 기다린 후에 내 사랑 김기완, 이은원과 사진을 찍었다. 영우를 임신했을 때, 로비에서 어슬렁거리는 김기완을 만나 사진 찍었던 일, 김기완의 사진을 보며 태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김기완과 찍은 사진을 밴드에 올렸더니 영우가 보고는 '이 사람 누구지? 아빠도 아닌데' 했단다. 엄마 옆에는 항상 아빠가 있어야 옳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