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6일 토요일

706일 일상

영우가 이제 노래를 제법 잘 부른다. 박자를 못 맞춰서 빠지는 가사도 많지만 반주 없이도 부를 수 있다. 좋아하는 노래는 곰 세마리, 악어떼, 개구리 송, 나비야. 곰 세마리는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이 무한반복 될 때가 많긴 하지만 가끔 율동도 곁들여 노래하는 모습이 참 귀엽다.
금요일부터 콧물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니 이 날은 하루종일 콧물이 줄줄 흐른다. 콧물만 날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열까지 나서 걱정이었다. 체온계에 39도가 찍힌 모습은 처음이라 많이 걱정됐는데, 잘 때도 많이 보챌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열이 더 오르지도 않았고 잠도 잘 잔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콧물은 나고 있는 중.
이번 주에 영우의 사투리는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뿟다, 아니가? 이런 말 할 때는 그럴 수도 있지 싶었는데 미끄럼틀->미끄럼털이라고 발음하지 않나, 쌀->살이라 발음하지 않나, 대구에서 자라고 있긴 하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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