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동생 집에서 주무셨던터라 조카도 궁금하고 해서 동생 집에 갈 채비를 했다. 점점 사투리 억양이 생기더니만 급기야는 어디 가노, 한다. 요즘 트레이드마크인 이게 뭐야~를 할 때마다 엄마 아빠가 이게 뭐예요 해야지 해주시면 이게 뭐야요, 하는데 정말 귀엽당. 엄마가 영우 잘 잤어? 안 울고 잘 잤나? 물었더니 울었어 할머니할머니, 한다. 이게 뭐라고 이런 말들조차 왜이리 귀여운지 원.
폴리 시리즈를 열심히 갖고 놀더니 폴리의 P, 헬리의 H, 로이의 R, 앰버의 A는 물어보면 곧잘 답을 한다. 동생이 알파벳을 한 번 쭈욱 알려줬나본데 W 발음을 아주 재미있어 한다고 한다. 나름대로 취향도 있어서 별바지를 좋아한다. 수면 바지 중에 별이 그려진 바지도 있고, 눈 결정 모양이 그려진 바지도 있는데 눈 결정 모양은 보통 별이라고 말하지 않나? 눈도 제대로 못 본 영우가 눈 결정은 또 어떻게 아는지 별바지 입겠다고 해서 눈바지를 내줬더니 눈이야, 하면서 결국 별바지를 찾아 입는다. 신통방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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