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잘 안 오는 대구, 이제서야 첫 눈이 왔다. 눈은 왔지만 다행히 많이 춥지는 않은 날씨라 어린이집 가는 길에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갔다고 한다. 지난 해에 힙시트에 안겨서 눈을 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눈 위를 걸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어린이집에서도 눈을 퍼와서 아이들과 눈이 녹아 물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만져보게도 해주었다고 한다. 영우는 찹다 찹다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던 모양.
영우가 또래 친구들보다 말을 잘 하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보기에도 참 귀여운가보다. 영우와 같이 놀다보면 자기가 아는 것들은 다 설명을 해주는데 그래서일까, 어린이집 선생님들끼리 영우를 나영우박사라고 부른다고. 이렇게 팔불출엄마 인증하나요~
자동차를 사랑하는 영우는 요즘 블럭으로 자동차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데 이제 블럭을 제법 잘 끼운다. 뒷줄 가운데, 앞에 노란색을 달고 있는 자동차는 불도저이다. 뒷줄 오른쪽의 자동차에는 영우, 엄마, 아빠가 타고 있다. 바퀴가 모자라면 나름대로 모양 맞춰 네모 바퀴 자동차, 세모 바퀴 자동차를 만든다. 나영우 박사, 테슬라에서 자동차 만드는 거 어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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