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6일 토요일

12월의 문화생활 - 한국건축예찬

리움 무료 입장권이 있는데 잊고 지내다가 종료 하루를 남기고 다녀왔다. 무료 입장권 그게 뭐라고, 무슨 전시를 하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기대하는 것도 없으면서 꾸역꾸역 갔는지.
리플렛을 다시 보니 오늘 종료한 모양인데(지금 리움 홈페이지에 가보았더니 3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한다.)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사실 일부러 사진전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지라, 더욱이 한국의 건축물들을 찍은 사진은 가서 보는게 낫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감흥이 없다. 게다가 사진이다보니 디지털 영상물이 많아서 좀 더 별로였는데, 누군가에게는 같은 이유로 아주 감동적인 전시회가 될수도 있겠다. 학교 다닐 때 건축과 선배에게서도, 교양 수업 시간에도 강추받았던 소쇄원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볼 때는 감흥이 없어서 도대체 어떤 곳일까 다시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오후에 영화 예매도 해두었는데 아침에 늦장 부린 탓에 상설 전시는 볼 시간이 없었다. 리움의 상설전시는 꽤나 괜찮은 수준인데다 오디오가이드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간이 있었다면 온 종일 있을만도 하다. 다음엔 기획전시 잘 확인해보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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