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사람 없어도 나의 근황을 알려야지. 블로그에 온통 영우 얘기뿐.
한동안 잠을 잘 못잤는데, 쉽게 잠들지도 못하고 자주 깨서 너무 피곤했는데 약 용량을 낮추고 난 후 많이 좋아졌다. 몸이 덜 피곤하니까 활동할 마음이 생긴다. 물론 여전히 야근은 많고 별로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병원 정기검진 가는 날 휴가를 내고 전 회사를 방문했다. 333은 자주 만나지만 다른 사람들도 보고싶긴 해서 전격 회사 방문. 이 날 본부장회의가 있었던터라 1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본부장님들과 대표니까지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다. 전 팀원들과는 점심을 함께 먹고 이리 저리 다니며 인사 나누고 하니 함께 있을땐 데면데면해도 다들 반가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 일찍 가려다가 센터원으로 이동하는 팀원이 있어서 센터원까지 방문도장을 찍었다. 퇴사할 때 인사하지 못했던 동료에게 인사도 하고 재입사한거냐는 질문도 받고. 그러고보니 재입사한 후 4년 반동안 모셨던 6분의 팀장 중 5명을 만났다. 4년 반동안 6명은 너무 심한거 아냐? 이 조직 정말;;
지난 주에는 그간 고생해서 작성한 리포트로 CEO 보고를 (잘) 했고 다음 날 일찍 퇴근 찬스를 썼다. 333을 만나서 생일 축하도 하고, 선물도 나누고, 밀린 이야기에 하하호호. 그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전날부터 신나더니 일주일이 즐겁다. 역시 난 사람들을 만나야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이었나보다.
여세를 몰아 예술사 수업에 다시 나가려고 한다. 신랑 카톡방에 오가던 음악 이야기를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던지, 야근 땜에 못가게 되더라도 일단은 나가보려고 한다. 교재가 뭔지도 모르고 나갔다가 이집트 미술 하는거보고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호루스의 눈이 클림트 그림에 표현된 것을 보니 또 재미있고, 낭만시대 이후에는 음악쪽 비중을 많이 둘거라 하시니 또 기대되고, 사람들 만나니 또 즐겁다. 다시 즐거운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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