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5일 화요일

544일 실내동물원

계획했던 물놀이를 하지 못해서 뭐하고 놀까 하다가 영우 보시느라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으신 아빠께는 영화를 보여드리고, 우리는 그 옆 실내동물원에서 놀기로 했다. 3개월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간 영우가 많이 컸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갔을 때에는 수동적이었달까, 우리가 보여주는대로 보고 만져보라면 만져보았는데 지금은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한다. 뚜벅뚜벅 걸어가서 거북이를 바라보고, 햄스터가 보고 싶으면 유리칸막이를 기어올라가려고 하고, 장수풍뎅이를 보러 뛰어가기도 하고, 원숭이에게 안녕 손을 흔들기도 한다.
그런데 아직 스스로 체험을 해 볼 수는 없는터라 실내 동물원은 조금 더 컸을때 오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사자, 코끼리, 말, 곰 등을 알아보고 이야기도 할 수 있으니, 그림으로만 보았던 그 동물들의 실물을 보여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봄에는 동물들을 사진이나 그림으로도 본 적이 없어서 별 감흥이 없었을텐데 올 가을에는 동물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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