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7일 화요일

문화마케팅-이건음악회

문화마케팅은 잘 하는 곳도 워낙 많고 비용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어서 소개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건음악회도 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비용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더 감명깊었던 부분은 해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 연주를 요청했다는 점.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곡을 알리고, 연주를 부탁하고, 그에 기꺼이 응하고, 그것이 관객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이건창호라는 회사의 문화마케팅에 애국심을 자극하는 코드가 더해져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이번엔 금관악기를 위해 아리랑 편곡을 특별히 공모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고객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브라스 밴드가 직접 심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이벤트는 고객이 꼭 공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선정되지  않더라도 전파력과 인지도 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등은 서울대 음대 재학생이 선정되었는데 상금도 있었고, 베를린필 공연에 초대도 되었지만 가장 멋진 일은 그의 음악을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이 초연을 했다는 그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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