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일요일

여행할 권리 - 김연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이라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일은 매우 드문데, 이 책 처음 읽을 땐 다소 지루했었는데 홍콩여행 중에 다시 한 번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다. 
재미있는 글들도 많고, 작가의 여행지에서의 감상도 전해지고, 김연수 작가의 무심한듯하면서도 통찰이 느껴지는 문체도 좋았다. 나도 여행지의 에피소드, 단상을 적어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어 어쩌면 이 블로그가 시작될 수 있었던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세계와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한다.’란 문장이 와 닿는다.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 경계를 넘고자 하는 사람, 다른 세계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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