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9시의 거짓말
독서모임을 하기로 했다. 10명 미만의 멤버가 돌아가면서 진행을 하는데, 그 달의 주제를 정하고 공통 부문의 책을 정하면 각자 주제에 맞춰 또 한 권의 서브 책을 정해서 읽고 소개한다. 구글 행아웃으로 진행하는데 아주 신선한 경험! 역시 IT쟁이들 ^^
처음이라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주로 듣기만 하고 하고싶은 말도 조리있게 정리하지 못해 민폐나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 다음 번엔 좀 더 잘 준비해야지.
첫번째 북미팅의 주제는 언론. 공통부문 책인 9시의 거짓말.
이 책은 언론상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 KBS의 탐사전문 기자라는 최경영씨가 2년 전에 낸 책이다. 시점의 차이가 있어서 지금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인데 당시에 이 책을 처음 접했다면 아니, 이 정도인가, 했을수도 있겠다. 2012년에 읽는 이 책은 특별할 것도 없고 지루하다. 본인이 투자론에 관심 있다고 워렌 버핏의 투자론을 억지로 언론사와 비교하려는 형식도 마음에 안든다. 탐사보도 전문가라면 본인의 탐사보도를 경험으로 하여 언론의 행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
북미팅 끝자락에 한 멤버가 KBS를 공영방송으로 보느냐, 국영방송으로 보느냐라고 의견을 물으셨다. 최경영 기자가 유학하던 시절 교수가 BBS는 공영방송이나 CCTV나 KBS는 국영방송이란 말을 했었다는 부분에 대한 것인데 기자의 의견과 책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발언을 하지는 못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방송언론은 과거에도 현재도 국영방송이다. 김/노 정권 10년동안은 공영방송을 꿈꾸는 국영방송이었으나 지금은 그저 국영방송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언론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사주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사기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서 언론의 보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전적으로 국민에게 달려있다. 언론의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고 우왕좌왕하면 언론은 그들의 의도대로 왜곡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이 사고하고 비판하고 목소리를 낸다면 언론은 자정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니까.
언론의 독립,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SNS와 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매체가 생기고 발전하고 있어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다.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미드나잇 인 파리
지베르니는 정말 두근두근. 꼭 가보고 싶다.
오랑쥬리 미술관의 수련도 정말 멋졌다.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그저 감탄만 할 뿐.
1890년대에 고갱과 드가가 나타났을 때는 모네가 나올까봐 또 두근두근.
파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게 만들던 90분간의 두근거림.
사람들은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과거에 대한 추억을 먹고 살고, 꿈꾸는 황금시대가 있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은 또 그 시대에 만족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길은 1920년대를 꿈꾸지만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를 꿈꾸고 드가와 고갱은 르네상스를 꿈꾼다.
과거보다 현재, 지금 이 순간이 더 만족스럽고 내일, 내년, 더 멋진 미래가 기대되는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인가보다.
루브르 박물관전-신화와 전설
루브르에 얼마나 많은 작품들이 있을텐데 어떤 작품들이 선정되어 와 있을까 기대하다가 신화 중심이라고 해서 약간은 실망했었다. 신화를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
루브르전을 위해 아톡님이 신들의 계보를 한 번 정리해 주셨는데 덕분에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누구나 아는 아주 유명한 작품은 없지만 작품 수도 많고 테마별로 구성도 잘 되어 있으며 설명도 많아서 감상하기 좋다. 유명한 화가가 없을거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17세기 로코코 화가들과 앵그르의 작품도 있었다. 이런 화가들을 화풍으로 알아보다니! 책에서만 보던 암포라도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평소였다면 그런 도자기는 휙 지나치는건데 이제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제우스를 상징하는 독수리, 날개달린 모자와 신발을 신은 헤르메스, 이마의 초승달은 아르테미스, 삼지창을 가진 포세이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얼마나 재미있던지 두시간이 금세 흘렀다.루브르에 소장되어 있는 40만 점 작품 중에 이번에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는 다프니스와 끌로에. 아름답다.
9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온라인 증권사 vs. 신용카드사
시작은 삼성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였다.
대응방안을 위해 모바일, 수수료 등을 검색해보니 신용카드가 검색되어 나온다.
그러고 보면 온라인 주식거래만 떼놓고 볼 때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주식거래의 경우 수수료로 나가는 비용, 신용카드의 경우 연회비로 나가는 비용이 제한 요인이 될 수 있고 거래 편리성이나 혜택, 브랜드 이미지 등이 선택 요인이 될 수 있다. 약정/사용금액이 높지만 별다른 서비스가 없거나 장시간 충성도 높은 거래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할 때 이탈을 꿈꾼다. 온라인 상에서도 상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고,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핵심 기능에 있어서 경쟁사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탈하기도 쉽다.
서비스가 대동소이하고 진입장벽이 낮고 이탈이 쉬운 산업에선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
브랜드에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브랜드와 관련하여 신용카드사의 좋은 벤치마크는 현대카드.
현대카드의 혁신사례, 마케팅사례는 이미 많은 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현대카드를 관통하는 브랜드 이미지는 혁신, 프리미엄, 무엇보다 디자인.
이런 브랜드 이미지가 최근에 구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광고를 통한 브랜드 캠페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06년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2007년 Believe it or not, 2008년 생각해봐, 2009년 변화 It is my pleasure, 2010년 make break make, 2011년 who makes the rules, 2012년 SHAKE by Hyundaicard에 이르기까지, 매년 한가지 주제를 갖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결과 오늘날의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된 것이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내역만 조사한 것이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M카드 출시 등의 광고가 이슈가 되었던 것을 돌이켜 보면 훨씬 오래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고 Identity를 구축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온라인에서? SNS에서? 매스미디어에서?
무언가 제각각 나름대로 활동하고는 있지만 브랜드 Identity를 고민해서 일관된 메세지를 던지진 못한다.
최근 교체한 그룹 비전에 맞추어 브랜드 Identity 구축을 위한 연간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멀티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브랜드를 노출할 필요가 있다.
제발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캠페인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대응방안을 위해 모바일, 수수료 등을 검색해보니 신용카드가 검색되어 나온다.
그러고 보면 온라인 주식거래만 떼놓고 볼 때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주식거래의 경우 수수료로 나가는 비용, 신용카드의 경우 연회비로 나가는 비용이 제한 요인이 될 수 있고 거래 편리성이나 혜택, 브랜드 이미지 등이 선택 요인이 될 수 있다. 약정/사용금액이 높지만 별다른 서비스가 없거나 장시간 충성도 높은 거래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할 때 이탈을 꿈꾼다. 온라인 상에서도 상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고,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핵심 기능에 있어서 경쟁사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탈하기도 쉽다.
서비스가 대동소이하고 진입장벽이 낮고 이탈이 쉬운 산업에선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
브랜드에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브랜드와 관련하여 신용카드사의 좋은 벤치마크는 현대카드.
현대카드의 혁신사례, 마케팅사례는 이미 많은 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현대카드를 관통하는 브랜드 이미지는 혁신, 프리미엄, 무엇보다 디자인.
이런 브랜드 이미지가 최근에 구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광고를 통한 브랜드 캠페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06년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2007년 Believe it or not, 2008년 생각해봐, 2009년 변화 It is my pleasure, 2010년 make break make, 2011년 who makes the rules, 2012년 SHAKE by Hyundaicard에 이르기까지, 매년 한가지 주제를 갖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결과 오늘날의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된 것이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내역만 조사한 것이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M카드 출시 등의 광고가 이슈가 되었던 것을 돌이켜 보면 훨씬 오래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고 Identity를 구축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온라인에서? SNS에서? 매스미디어에서?
무언가 제각각 나름대로 활동하고는 있지만 브랜드 Identity를 고민해서 일관된 메세지를 던지진 못한다.
최근 교체한 그룹 비전에 맞추어 브랜드 Identity 구축을 위한 연간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멀티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브랜드를 노출할 필요가 있다.
제발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캠페인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돈을 좇는 불쌍한 인생
이 사람을 보면 삶을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할지 조금은 답이 보인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갖기까지 공부도 많이 했을 것이고,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있었을 것이고,
어느 정도는 명예욕도 있었을 것이고,
노동자 치고는 그럭저럭 안정적인 직업에 더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인기에 도취하여, 돈에 대한 욕심을 컨트롤하지 못하여,
사명감도 버리고, 명예도 버리고, 동료들도 버리고
그저 돈.돈.돈.
오늘 올라온 아들 친구 아버지에 대한 기사는 이 사람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천박하기 그지없는 불쌍한 인생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거의 모든 IT의 역사
정말 거의 모든 IT의 역사가 망라되어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지만(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되어 있는 컴퓨터 모델명에 흥미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친숙한 기업들의 비즈니스/사람 간 얽히고 섥힌 이야기라 재미있다. 말 그대로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책이 출판된 2010년 겨울 이후의 큰 변화들이 담겨있지 않은게 아쉬울 정도.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들에 대해 북마크를 해두었는데, 내용들을 나열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애초에 간결한 리뷰를 목표로 하였으므로 전반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무언가가 있다.
개인의 성공이나 물질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려는 노력, 인류를 이롭게 하고 세상의 진보를 이루어내려는 노력,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질주해 나가는 도전 정신.
IT의 역사를 써온 주요 회사들이 변화의 바람에 잘 적응해나가고 시장을 주도하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방향을 잡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덧. 예전에 조성문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 된 페이팔 멤버들의 활약상. 이 책에도 살짝 언급되어 있는데 너무나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벤처 1세대들도 현재 엔젤투자 등의 형식을 통해 창업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서는 좋은 사례들이 기록될 수 있으면 좋겠다.
http://sungmooncho.com/2012/06/25/paypal-mafia/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문화마케팅-이건음악회
문화마케팅은 잘 하는 곳도 워낙 많고 비용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어서 소개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건음악회도 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비용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더 감명깊었던 부분은 해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 연주를 요청했다는 점.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곡을 알리고, 연주를 부탁하고, 그에 기꺼이 응하고, 그것이 관객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이건창호라는 회사의 문화마케팅에 애국심을 자극하는 코드가 더해져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이번엔 금관악기를 위해 아리랑 편곡을 특별히 공모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고객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브라스 밴드가 직접 심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이벤트는 고객이 꼭 공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선정되지 않더라도 전파력과 인지도 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등은 서울대 음대 재학생이 선정되었는데 상금도 있었고, 베를린필 공연에 초대도 되었지만 가장 멋진 일은 그의 음악을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이 초연을 했다는 그 사실이 아닐까.
이건음악회도 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비용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더 감명깊었던 부분은 해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 연주를 요청했다는 점.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곡을 알리고, 연주를 부탁하고, 그에 기꺼이 응하고, 그것이 관객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이건창호라는 회사의 문화마케팅에 애국심을 자극하는 코드가 더해져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이번엔 금관악기를 위해 아리랑 편곡을 특별히 공모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고객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브라스 밴드가 직접 심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이벤트는 고객이 꼭 공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선정되지 않더라도 전파력과 인지도 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등은 서울대 음대 재학생이 선정되었는데 상금도 있었고, 베를린필 공연에 초대도 되었지만 가장 멋진 일은 그의 음악을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이 초연을 했다는 그 사실이 아닐까.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분석으로 경쟁하라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컨퍼런스에 참석하거나 책을 읽게 되면 현실과의 괴리에 씁쓸해진다. 분석역량이 뛰어난, 배울 것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구글에선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가 개발될 지경이고, 구글 나우를 비롯한 각종 검색 영역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제서야 데이터 표준을 맞추고 DW를 구축한다고 하고 있는 이 곳은 참 답답하다.
아래는 내용 중 동의하는 부분들. 빅 데이터니 모델링이니 뭐니 해도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 운영 측면에서 미래 성과에 대한 보다 나은 예측은 회사가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영자는 거의 실시간이나 다름없는 운영 관련 데이터로 새로운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 패턴을 해석하고 어떤 패턴이 타당한지 확인 여부를 결정하는 똑똑한 인간이 필요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다른 똑똑한 인간들도 필요하다.
- 올바른 정보를 갖고 있는지,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정보기반 의사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
전통적으로 경험이 분석보다 중요했던 헤드헌팅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
특정 유형의 경영자가 어떤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적합한 인재를 찾고 사업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온라인 증권사 vs. e-sports
증권사들의 온라인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상적인 이벤트들이 상시로 진행되고 있는데 마케팅 효과 검증에 대해서는 다들 고민이 많을 것이다. 온라인 주식거래 자체가 차별화된 밸류 프로포지션 없이 그저 저렴한 수수료만 부각되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 어떤 적절한 타겟을 선정해서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것인가.
증권사에서 온라인거래를 주로 하는 고객층은 온라인 친화적인 20~40대 남성으로 대표된다. 이와 타겟이 유사하게 겹치는 층이(연령대가 조금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esports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스타크래프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esports 후원으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엄청나다. 또한 매 시즌 결승전이라는 오프라인 채널이 확보가 되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가능케 한다. 얼마나 창의적인 프로모션으로 홍보, 신규고객 확보, 거래 극대화를 유도할 지는 각 회사의 역량일테지만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을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이 시점에서는 LOL에 배팅해보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적일거라 생각한다. 사실 LOL 프로게임단인 MIG와도 접촉해보고, 라이엇 코리아와도 접촉해보았는데 우리 회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사람들은 키움이라면 후원할만 하지만 우리회사랑은 좀 맞지 않는데? 라고 하지만 키움이라면 게임과 주식의 사행성 측면에서 더 공격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히려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건강한 esports 후원, 게임산업 육성을 부각시키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번에 MIG의 우승을 보며, AZUBU의 후원을 보며, 그 자리에 우리 회사가 있지 않아서 참 아쉬웠다.
요즘 창의성이 무척 강조되고 있는데 온라인 마케터는 특히나 업종간의 경계에 머물러 있지 말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길. 비록 실현되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증권사에서 온라인거래를 주로 하는 고객층은 온라인 친화적인 20~40대 남성으로 대표된다. 이와 타겟이 유사하게 겹치는 층이(연령대가 조금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esports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스타크래프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esports 후원으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엄청나다. 또한 매 시즌 결승전이라는 오프라인 채널이 확보가 되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가능케 한다. 얼마나 창의적인 프로모션으로 홍보, 신규고객 확보, 거래 극대화를 유도할 지는 각 회사의 역량일테지만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을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이 시점에서는 LOL에 배팅해보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적일거라 생각한다. 사실 LOL 프로게임단인 MIG와도 접촉해보고, 라이엇 코리아와도 접촉해보았는데 우리 회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사람들은 키움이라면 후원할만 하지만 우리회사랑은 좀 맞지 않는데? 라고 하지만 키움이라면 게임과 주식의 사행성 측면에서 더 공격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히려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건강한 esports 후원, 게임산업 육성을 부각시키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번에 MIG의 우승을 보며, AZUBU의 후원을 보며, 그 자리에 우리 회사가 있지 않아서 참 아쉬웠다.
요즘 창의성이 무척 강조되고 있는데 온라인 마케터는 특히나 업종간의 경계에 머물러 있지 말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길. 비록 실현되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그림 그리기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는 색연필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한번쯤은 이런 꿈을 꿔보지 않았을까.
어느 도시의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중, 한가로이 스케치북을 펼쳐들고 그들의 삶을, 풍경을, 도시를 스케치하는 여행자.
한 때 그런 상상에 꽂혀서 스케치 쉽게 하기라는 책도 샀는데 책보며 조금 연습해보다가 포기.
색연필도 사두었는데 색연필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포기.
미술까지도 글로 배우려 했다니..>.<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정식으로 기초부터 배워보고 싶다.
어제 슥슥 그려보고는 갑자기 막 그려보고 싶어서 오늘 미술학원에 가보려고 한다. 일단 상담만.
물론, 어제도 정은언니에게 전화해보련다 하고 안했으니 오늘도 안갈 수 있지만..
30대의 쇼핑
지난 금요일 난생처음 핫트랙스에서의 쇼핑.
핫트랙스에서는 문구류 외엔 사본 적이 없고, 그런걸 파는지도 몰랐다.
아기자기하고 쓸데없는 용품들이 어찌나 많던지.
노트, 스케치북, 각종 사이즈의 지갑, 우산, 계산기 등 비비드한 컬러의 사무용품, 스티커 등등등
가끔 마트 학용품 코너 가서 뒷짐 지고 보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광경들.
막 주워담다 보니 어라, 이건 중고등학생때나 하는 거 아닌가?
토요일은 새로 오픈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에서의 쇼핑.
길거리에서 그렇게 많은 양을 쇼핑해본 것도 처음.
대학 새내기 때 이대 앞에 늘어선 보세 가게들 다닐 때에도 이렇게는 아니었는데.
우와 싸다를 연발하며 막 주워담기.
어라, 이것도 남들은 대학생때 다 하는거잖아?
사춘기 시절, 질풍노도를 겪어야 했었는데 별 생각도, 고민도, 취향도 없이 자라다보니 이제 와서야 생각이란걸 하고 고민이란걸 하고 취향도 생겼다.
사고의 영역만 그런 줄 알았더니 소비도 사춘기처럼 하고 있는거였구나. >.<
핫트랙스에서는 문구류 외엔 사본 적이 없고, 그런걸 파는지도 몰랐다.
아기자기하고 쓸데없는 용품들이 어찌나 많던지.
노트, 스케치북, 각종 사이즈의 지갑, 우산, 계산기 등 비비드한 컬러의 사무용품, 스티커 등등등
가끔 마트 학용품 코너 가서 뒷짐 지고 보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광경들.
막 주워담다 보니 어라, 이건 중고등학생때나 하는 거 아닌가?
토요일은 새로 오픈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에서의 쇼핑.
길거리에서 그렇게 많은 양을 쇼핑해본 것도 처음.
대학 새내기 때 이대 앞에 늘어선 보세 가게들 다닐 때에도 이렇게는 아니었는데.
우와 싸다를 연발하며 막 주워담기.
어라, 이것도 남들은 대학생때 다 하는거잖아?
사춘기 시절, 질풍노도를 겪어야 했었는데 별 생각도, 고민도, 취향도 없이 자라다보니 이제 와서야 생각이란걸 하고 고민이란걸 하고 취향도 생겼다.
사고의 영역만 그런 줄 알았더니 소비도 사춘기처럼 하고 있는거였구나. >.<
부러진 핀
지난 주에 머리 핀을 꽂다가 똑 부러져버렸다..
이거 뭐 별거 아니지만..
벌써 10여 년을 함께 해 온 핀이라..버리기가 아쉽다..
2001년이었나, 2002년이었나, 정은언니가 사준건데..
10년 전에는 우리가 이렇게 소식 뜸하게 살 줄 몰랐는데..
오늘은 정은언니한테 전화나 해봐야지 싶다..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인사이드 애플
스티브 잡스 외 애플의 주역들과 일하는 방식을 알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나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현대카드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 정태영 사장도 난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anyway, 어떻게 그런 열정으로 일하는게 가능할까?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일하는 시간이 엄청 길고, 힘들고, 대우가 썩 좋은 것도 아니고, 로드맵도 비전도 공유하지도 않는데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무엇일까? 내가 만든 제품이 인류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는 자부심인가?
젊은 기업들이 따르려는 애플의 철학과 비즈니스 방법론, '우주에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살아온 잡스의 인생관과 그와 함께한 이들에 대해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볼 수 있다.
2012년 7월 5일 목요일
미술사 모임을 마무리하며
다음 주가 종강이지만 회사일로 참석할 수가 없을거라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었다. 한 시간만 수업하고 티타임을 가졌는데 돌이켜보니 어느덧 1년이 흘렀다.
낯 많이 가리고 찬바람 쌩쌩부는 성격이지만 1년을 함께한 시간동안 많이 친해졌고 칸타빌레님, 다알링님, 캡님, 닉네임을 부르는데도 부끄러움이 없어졌다.
미술사, 클릭 서양미술사 일독, 문화사, 음악사를 거쳐 9월에는 문학사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아트톡톡님. 지금도 감사하지만 나중에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준 사람을 꼽으라면 꼭 포함되실 분.
학교 공부하듯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복습을 하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흘려 지나가고 말아서 아직도 처음 듣는 얘기인 것 처럼 생소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대략적인 흐름이 잡히고, 좋아하는 화가도 생기고, 전시회나 연주회 가는 기쁨을 알게 되어 더없이 즐겁다. 함께 하는 사람들도 관심사가 같다보니 친근하고,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아무래도 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감성적이라 별 일 아니어도 꺄르르르, 연령대 차이가 많이 나지만 화기애애하다.
언젠가 가게 될 유럽 여행을 위해 9월부터도 열심히~
낯 많이 가리고 찬바람 쌩쌩부는 성격이지만 1년을 함께한 시간동안 많이 친해졌고 칸타빌레님, 다알링님, 캡님, 닉네임을 부르는데도 부끄러움이 없어졌다.
미술사, 클릭 서양미술사 일독, 문화사, 음악사를 거쳐 9월에는 문학사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아트톡톡님. 지금도 감사하지만 나중에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준 사람을 꼽으라면 꼭 포함되실 분.
학교 공부하듯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복습을 하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흘려 지나가고 말아서 아직도 처음 듣는 얘기인 것 처럼 생소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대략적인 흐름이 잡히고, 좋아하는 화가도 생기고, 전시회나 연주회 가는 기쁨을 알게 되어 더없이 즐겁다. 함께 하는 사람들도 관심사가 같다보니 친근하고,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아무래도 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감성적이라 별 일 아니어도 꺄르르르, 연령대 차이가 많이 나지만 화기애애하다.
언젠가 가게 될 유럽 여행을 위해 9월부터도 열심히~
동문 모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문 모임
어쩌다가 이공계열을 택한 사람들이 금융쪽으로 발을 딛게 되었는지.
어린 시절 전공 선택을 잘못한 것인지.
우리는 너무 어린 시절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하고 그런 상황을 보완할만한 충분한 멘토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낭비되는 인생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싶다.
어제 잠시 이야기 나온 윤송이씨 이야기.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와는 별개로. 윤송이 그 개인의 능력 자체도 훌륭하지만 당시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감으로 인해 더욱 돋보일 수 있었고 그것은 누군가의 멘토링으로 가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 그것 참 부럽고 훌륭한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인맥이 참으로 중요하단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십여명이 모였는데 절반 이상이 파생쪽 일을 하고 있었다. 과학자, 공학자가 되어 기초과학을 튼튼히 해야 할 사람들이 다들 파생상품 만들어 돈 벌고 있구나 싶어 좀 씁쓸하다. 나머지 중에서도 벤처캐피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벤처캐피탈에서 일하는 사람 처음 보았고 일하는 얘기도 처음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음. >.<
나부터도 마케팅 한답시고, 헤드헌팅 하고 싶다고 이러고 있는 마당에 뭐라 할 말이 있겠느냐마는 난 국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만큼의 우수인력은 아니니까 오지랖만 펼쳐야지.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공학을 발달시키는데 우수한 인력들이 더 많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한데..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하는데..하는 하나마나한 쓸데없는 생각.
바닥이 좁은건지 한 두 다리 걸치니까 아는 사람들도 많아서 또 다시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시간, 간만에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
어쩌다가 이공계열을 택한 사람들이 금융쪽으로 발을 딛게 되었는지.
어린 시절 전공 선택을 잘못한 것인지.
우리는 너무 어린 시절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하고 그런 상황을 보완할만한 충분한 멘토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낭비되는 인생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싶다.
어제 잠시 이야기 나온 윤송이씨 이야기.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와는 별개로. 윤송이 그 개인의 능력 자체도 훌륭하지만 당시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감으로 인해 더욱 돋보일 수 있었고 그것은 누군가의 멘토링으로 가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 그것 참 부럽고 훌륭한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인맥이 참으로 중요하단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십여명이 모였는데 절반 이상이 파생쪽 일을 하고 있었다. 과학자, 공학자가 되어 기초과학을 튼튼히 해야 할 사람들이 다들 파생상품 만들어 돈 벌고 있구나 싶어 좀 씁쓸하다. 나머지 중에서도 벤처캐피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벤처캐피탈에서 일하는 사람 처음 보았고 일하는 얘기도 처음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음. >.<
나부터도 마케팅 한답시고, 헤드헌팅 하고 싶다고 이러고 있는 마당에 뭐라 할 말이 있겠느냐마는 난 국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만큼의 우수인력은 아니니까 오지랖만 펼쳐야지.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공학을 발달시키는데 우수한 인력들이 더 많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한데..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하는데..하는 하나마나한 쓸데없는 생각.
바닥이 좁은건지 한 두 다리 걸치니까 아는 사람들도 많아서 또 다시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시간, 간만에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
2012년 7월 4일 수요일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것 몇가지.
꼭 프로젝트가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는 것.
어떤 수평적인 조직이든 리더는 있어야 한다는 것.
셋 중에 하나만 없어도 힘들텐데 셋 다 없으니 참 힘들다.
이 리스트가 계속 길어지면 안될텐데.
2012년 7월 2일 월요일
프라이스 라인
프라이스 라인에서 광고메일이 매번 두개씩 온다. 처음엔 오류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메일 제목의 최저가 금액이 달리 온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프라이스 라인에 이메일 계정이 두 개 등록되어 있구나, 싶어 열어보았다.
하나는 동부 여행 때, 하나는 서부 여행 때 각각 계정을 만들어 비딩을 진행하였다.
각각의 계정으로 딱 한 번씩 비딩을 하였으니 내 정보는 많지 않다.
아마도 $88와 $65의 차이는 비딩 시 써낸 금액을 바탕으로 내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최저가를 계산해낸 것이 아닐까 싶고,
좀 더 상세하게는 내가 숙박했던 지역의 호텔을 보여주고 있고,
빈약한 정보를 커버하기 위한,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여행지로는 뉴욕과 시카고가 대세인가보다.
프라이스 라인에 내 개인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하니 이 정도 차별성이 있으면 나쁘지 않다싶다. 개인화된 이메일 컨텐츠야 워낙에 많은 회사에서 잘 하고 있지만 이 정도 정보로도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흥미롭다. 수시로 이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분석해서 어떤 개인화된 메일이 나갈까?
제대로 된 타겟 분석이 부족하고, 개인화된 컨텐츠도 없는 우리 회사 이메일 마케팅에 대해서도 살짝 반성.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프라이스 라인에 이메일 계정이 두 개 등록되어 있구나, 싶어 열어보았다.
하나는 동부 여행 때, 하나는 서부 여행 때 각각 계정을 만들어 비딩을 진행하였다.
각각의 계정으로 딱 한 번씩 비딩을 하였으니 내 정보는 많지 않다.
아마도 $88와 $65의 차이는 비딩 시 써낸 금액을 바탕으로 내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최저가를 계산해낸 것이 아닐까 싶고,
좀 더 상세하게는 내가 숙박했던 지역의 호텔을 보여주고 있고,
빈약한 정보를 커버하기 위한,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여행지로는 뉴욕과 시카고가 대세인가보다.
프라이스 라인에 내 개인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하니 이 정도 차별성이 있으면 나쁘지 않다싶다. 개인화된 이메일 컨텐츠야 워낙에 많은 회사에서 잘 하고 있지만 이 정도 정보로도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흥미롭다. 수시로 이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분석해서 어떤 개인화된 메일이 나갈까?
제대로 된 타겟 분석이 부족하고, 개인화된 컨텐츠도 없는 우리 회사 이메일 마케팅에 대해서도 살짝 반성.
2012년 7월 1일 일요일
베를린 필하모닉 브라스 앙상블 - 이건 음악회
금관악기만으로도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꽉 찬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고, 오케스트라 연주할 때에는 뒷쪽에 배치되는 그들인지라 그저 오늘 금관악기 소리 참 좋다 정도만 느끼다가 어떻게 연주하는지, 어떤 느낌으로 연주하는지,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건음악회를 통해 세계 유수의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쁨도 있지만 항상 앵콜곡으로 아리랑 연주를 부탁해 왔다니 그 또한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행할 권리 - 김연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이라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일은 매우 드문데, 이 책 처음 읽을 땐 다소 지루했었는데 홍콩여행 중에 다시 한 번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다.
재미있는 글들도 많고, 작가의 여행지에서의 감상도 전해지고, 김연수 작가의 무심한듯하면서도 통찰이 느껴지는 문체도 좋았다. 나도 여행지의 에피소드, 단상을 적어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어 어쩌면 이 블로그가 시작될 수 있었던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세계와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한다.’란 문장이 와 닿는다.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 경계를 넘고자 하는 사람, 다른 세계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시작하며..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익숙하지도 않고, 친하지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그간 싸이월드 1촌공개, 페이스북 친구공개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너무 폐쇄적인 것이 문제인 것도 같고, 그 1촌과 친구라는 범위 또한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weak tie인 경우가 많아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도 했다.
나의 기록하고 싶은 일상, 추억하고 싶은 일상들을 짧게 남겨보려 한다. 관리공간만 또 하나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되도록 주기적으로 포스팅해보아야지.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익숙하지도 않고, 친하지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그간 싸이월드 1촌공개, 페이스북 친구공개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너무 폐쇄적인 것이 문제인 것도 같고, 그 1촌과 친구라는 범위 또한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weak tie인 경우가 많아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도 했다.
나의 기록하고 싶은 일상, 추억하고 싶은 일상들을 짧게 남겨보려 한다. 관리공간만 또 하나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되도록 주기적으로 포스팅해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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