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 보러 간다는 생각에 내내 들뜬다. 2주만에 보는게 너무 힘들다. 매일 보면 더 힘들겠지. 5시 퇴근 찬스를 쓰고 8시에 영우를 만나고 싶었지만, 겨우겨우 퇴근하고 겨우겨우 9시에 도착하였다.
영우가 달려와서 반겨준다. 엄마 하면서 다리를 안아준다. 아 정말 이런 것에 행복을 느끼게 될 줄이야. 이렇게 존재 자체로, 사소한 몸짓 하나로도 행복을 주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니.
이번에 갖고 간 장난감은 색깔 카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있고 바지, 튤립, 구름 등이 구멍이 뚫려져 있어서 색깔 카드를 넣으면 바지, 튤립, 구름 등의 색깔이 바뀐다. 매우 흥미로워하는데 카드를 넣고 빼는 것이 잘 안되니까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인내심을 길러줘야 할텐데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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