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수업이 있는 날. 수업 중인데 영우에게 전화가 왔다.
영우야 뭐하고 있어? 엄마는 그림 그리고 있어. 했더니 영우도 그림 그릴래. 하더니 그림그림하면서 정말 그림 그리러 가버렸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통화.
이 날 엄마아빠가 영우를 데리고 벚꽃 나들이를 나가셨다. 우리가 함께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데 엄마아빠가 최선을 다해주시니 감사하다. 팔공산까지 갔는데 팔공산엔 아직 벚꽃이 몽우리져 있는 수준이어서 아쉽게 돌아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또 토했다고 한다. 정말로 멀미를 하는건가 괜히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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