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8일 월요일

771일 그림그림

문화센터 수업이 있는 날. 수업 중인데 영우에게 전화가 왔다.
영우야 뭐하고 있어? 엄마는 그림 그리고 있어. 했더니 영우도 그림 그릴래. 하더니 그림그림하면서 정말 그림 그리러 가버렸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통화.
이 날 엄마아빠가 영우를 데리고 벚꽃 나들이를 나가셨다. 우리가 함께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데 엄마아빠가 최선을 다해주시니 감사하다. 팔공산까지 갔는데 팔공산엔 아직 벚꽃이 몽우리져 있는 수준이어서 아쉽게 돌아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또 토했다고 한다. 정말로 멀미를 하는건가 괜히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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