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네가 놀러왔다고 한다. 사촌오빠 아이는 영우보다 13개월정도 빠르다.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말귀도 잘 알아듣고 잘 돌아다닌다. 두 돌만 지나면 수월해지는걸까.
대구 집에 장난감이 꽤나 많아서 이것저것 갖고 놀면서 아주 신이 났나보다. 그러나 샘이 많은 나영우. 형아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감을 못갖고 놀게 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놀지도 않는 붕붕카에 형아가 올라타자 막 끌어내리고 쫓아다니면서 툭툭 쳤나보다. 영우가 손발을 허우적댈때 맞으면 꽤 아픈데 형아를 툭툭 치다가 결국 두 번이나 울렸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영우 샘이 많더라며 혀를 내두르신다. 이거이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일 떠받들면서 지내니 자기가 최고구만. 내꺼 건드리면 큰일이구만. 동생 생기면 큰일 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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