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엄마가 사과와 바나나를 갈아주셨다. 아직 영우 이가 네 개밖에 없어서 덩어리가 있는 것을 주기는 걱정되시나보다. 이제는 이유식에 물도 덜 타고 과일도 그만 갈아주셔도 될 것 같은데 잔소리같을까봐 말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음식 못 씹어먹는 아이는 없는데 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는 엄마 말씀이 맞는거기도 하겠지.
처음으로 사과를 얇게 썰어서 손으로 집어먹게 하셨나보다. 그동안 과자나 튀밥을 잘 집어먹어왔으니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멀었다. 튀밥은 침 묻은 손에 잘 붙어 있어서 대충 집어도 먹을 수 있었는데 사과는 잘 집고있지 않으면 계속 바닥에 떨어진다. 거기다 사과접시는 얼마나 뒤집어 엎는지. 이렇게 땅거지가 되는구나 영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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