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일 화요일

1513일 엄마 부재

나는 새벽에 출장길에 오르고, 아침에 눈을 뜬 영우는 엄마를 한 번 찾았다고 한다. 신랑이 엄마 출장갔잖아 했더니 '아 맞다' 하고는 다시 찾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아빠가 할머니 병원 모셔다 드린다고 아침에 없었을 때 아빠 사진을 갖고 와서 쳐다보며 대성통곡한 것과 매우 비교가 되는군.
저녁에 영상통화 하는데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신랑이 한마디 하라고 하니 '엄마 보면 안아주고 싶어'란다. 극적인 반응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쿨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또 서운하군.

- 어린이 집에서는
전 날 형님들이 사 온 토마토와 봉선화 모종을 텃밭에 심어주었다고 한다. 영우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모종삽을 이용해 땅을 판 뒤 봉선화 모종을 넣고 흙을 열심히 덮어주었다고 한다. 다 심어준 뒤에는 '이건 우리 반 거예요?' 라며 모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모습을 보였단다. 나중에 시간되면 텃밭 놀이터 쪽 복도로 가서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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