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0일 목요일

1101일 코풀기

전 날 산책의 여파로 콧물이 난다코를 풀 수 있으면 콧물이 좀 덜 흐를텐데 예전에 친구 딸은 초등학생이 되어도 코풀기가 안된다고 했었다계속 흥 해보라고 했더니 어쩌다 한 번 코풀기가 되었다오오 이제 코풀기가 되려나 싶어서 더 시켜보는데 우연히 되었을 뿐역시 안된다흥을 하라고 시켜도 코를 계속 마시길래 마시는게 아니라 뱉어야지 했더니 침을 뱉는다;
결국 코풀기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파악하지 못한 영우는 영우는 아직 못해근데 지금은 왜 안되지아까는 코가 많이 있었나봐아까는 나왔는데 지금은 흥이 안돼’ 한다아직 애기는 애기다.

할머니랑 대화하는걸 들으니 이제 할머니랑 같이 안 산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 대구 집에는 누가 사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대구에 간다고 하니 왜 가는지를 몇 번이고 다시 물어본다. 영우가 이 큰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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