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2일 수요일

1097일 영우 생일

신랑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조금 늦게 대구로 출발하여서 영우 생일 당일이지만 파티는 하지 않았다. 내일 대구에 있는 식구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생일 파티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오늘 엄마아빠 오는 날이라고 이야기를 해서인지 영우는 하루종일 엄마아빠가 왜 안오냐고 기다렸다고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친 영우를 달래기 위해 할아버지가 마트라도 데리고 가려고 나오셨다는데 딱 그 타이밍에 우리가 도착하였다. 우리를 본 영우는 방방 뛰더니만 할아버지와 마트에 딸기 사러 가버렸다. 우리 따라 집으로 들어올 줄 알았더니만 역시 쿨한 영우.
생일 선물로 받은 새로운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주었더니 꽤나 만족스러웠나보다. 특히 킥보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소방 스파이더맨이 되어 여기저기 불끄러 다니는 놀이가 재미있었나보다. 자기 전에 오늘 신나게 놀았어라며 평가를 해준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놀아주도록 할게 영우야, 건강하게 밝게 바르게 자라렴. 세 번째 생일 축하한다!

우리도 초록숲 어린이집에서 선물을 받았는데 바로 한 해 동안 영우가 놀이하고 배운 것들을 정리해놓은 스크랩북이다. 다른 어린이집도 다 해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영우 생일에 받아본 생각이 자라요스크랩북 정말 감동이었다. 우리도 영우 생각이 쑥쑥 클 수 있도록 잘 키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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