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1100일 주변 탐방

집이 동향이라 아침에 일어나니 거실에 빛이 잘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영우가 할아버지와 거실에서 오전 블록놀이를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좋다.

신랑이 출근을 한 후 엄마아빠 영우와 집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도 아직 둘러보지 못했는데 집 뒤쪽은 밭도 있고 흙길도 있고 완전 시골이다. 크게 돌아서 산책을 하고 영우 어린이집 앞까지 다녀왔는데 꽤나 먼 거리를 걸었는데도 영우는 잘 걷는다. 집 앞에 거의 다 왔을 때 영우가 쉬마렵다고 했는데 나는 빨리 집에 들어가서 화장실 가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엄마는 바로 영우 바지를 내리신다. 아무 곳에서나 바지를 내릴 수 있는 것이 남자 아이의 장점인걸까, 영우의 생애 첫 노상방뇨가 이루어졌다. 다음부터는 꼭 쉬통을 잘 들고 다녀야지.   

영우와 산책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아직 차서인지 바로 콧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마스크를 해도 코에 바람만 들어가면 콧물이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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