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4일 일요일

880일 옥수수홀릭

영우는 지금 옥수수에 푹 빠졌다. 전 날도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옥수수를 먹고 가겠다고 해서 먹으라고 줬는데 '그런데 한 알도 못 먹었어요'라고 해서 네 알을 떼어줬더니 대만족을 했더랬다. 이 날은 커다란 옥수수를 들고 여기저기 야무지게 베어먹는다. 편하게 먹으라고 알갱이로 떼어줬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드시는 것처럼 하모니카 불면서 먹고싶은게지. 맛있다고, 영우는 옥수수 많이 좋아한다며 얼마나 잘 먹는지 모른다. 엄마아빠 덕분에 계절마다 제 철 음식을 잘 먹고 지내는데 우리랑 살면 어려울테지. ㅜㅜ
요즘 집에서 영우의 홈패션은 런닝과 팬티바람이다. 배변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기저귀 없이 팬티만 입고 있다. 거울 볼 일이 없는 영우가 방에서 놀다가 거울을 보고는 '할아버지랑 똑같애' 한다. 할아버지의 홈패션도 런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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