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는 늘 다다다다 뛰어다니다보니 넘어지는 것도 다반사이다. 바닥에 꿍하고 부딪히는 일도 많고 여기저기 부딪히지만 본인 잘못일때는 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세게 부딪혀도 잘 울지 않는 편이다.
이 날은 어찌된 일인지, 아프게 넘어진 것도 아닌데 에엥 한 번 하더니 엄마한테 와서 손을 내밀더란다. 엄마가 그간 어딘가에 부딪히면 호~ 해줬더니 호해달라고 온 것인데 오른손에 호해줬더니 왼 손을 내밀고, 왼 손에 호해줬더니 주저앉아서 다리를 내밀더란다. 그렇게 양쪽 다리에 다 호해주고 났더니 일어나서 제 갈길을 가는 영우. 이후로는 어딘가에 부딪히면 부딪힌 곳이 어디든간에 양 팔과 양 다리를 호해달라고 내민다. 웃긴 녀석.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