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에게 생긴 새 장난감 주방놀이 세트. 너무 비싸서 사주려니 조금 부담되긴 했었는데 선배가 사준다길래 냉큼 주문했다. 새 장난감이 생기니 마냥 좋은 영우, 이것 저것 열어보고 음식 모형들 만져보고 주방놀이 세트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가스렌지에 후라이팬을 올리면 요리가 되는 보글보글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신나는지 영우가디스코 추는 흉내를 낸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을텐데 검지 손가락을 하늘 위로, 뿅뿅 쏜다. 보글보글 소리가 날 때마다 몸을 들썩이며 몇 번이나 하늘을 찔러댄다.
그 영상을 본 333은 어린 시절 근엄이는 어디가고 흥만이가 되었냐 한다. 이렇게 흥 많은 아이가 될 줄이야, 정말 웃겨죽겠다. 이제 곧 장마라 밖에 나가 놀기 힘들텐데 주방놀이 세트와 함께 흥겹게, 지루하지 않게 잘 놀았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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