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랑 통화할 때 영우는 대체로 아이패드를 갖고 놀고 싶어서 난리가 나기 때문에 엄마가 다른데로 관심을 돌리려고 애를 많이 쓰시는데 이 날은 폴리 친구들이 역할을 잘 해냈다. 앰버 가져오라고 하니 앰버를 가져와서 엄마 앞에 놓는다. 폴리를 가져오라고 하니 폴리를 가져와서 엄마 앞에 놓는다. 헬리도, 로이도 가져와서 엄마 앞에 놓는다. 그리고는 미니버스를 갖고 오더니만 나름대로 자기만의 규칙이 있는지 가운데에 버스를 놓고 폴리 친구들의 위치를 새로 정렬한다.
시키는대로 가서 찾아오는걸 보니 작년에 만난 친구 아들이 생각난다. 영우랑 1년 차이니까 딱 지금의 영우가 1년 전의 그 아이와 비슷한 월령이 되었다. 그 아이도 이맘때쯤 계단 오르기를 좋아하고 언덕 오르기를 좋아하고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해서 물건도 찾아오기 시작했었다. 뽀로로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왔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보면서 잘 훈련된 강아지 같다고 했었더랬다. 언제 그런 날이 오나 했는데 이제는 영우도 잘 훈련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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