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0일 목요일

23일차 긍정이

조리원 퇴실.
드디어 3주가 지나고 조리원 퇴실.
집으로 오니 정신 없음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역시 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해주는 일은 매우 많았던 것이다. 그나마 엄마가 와계셔서 다행이지, 혼자서는 정말 무리인듯하다.
퇴실하기 전날이 되니 신생아실 실장님이 젖량 모자라니 혼합수유하는게 좋겠다고 솔직히 말씀해주셨다. 당분간은 혼합수유하면서 잘 먹고 회복해서 젖량을 늘려봐야지.
BCG 접종.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러 BCG 접종. 다음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줄줄이 예방접종 일정이 잡혀있다. 다행히 별로 많이 울지 않아서 고맙던지.
BCG는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접종해주고 병원에서는 7만원이다. 보건소에서는 우리가 어린 시절 불주사라고 불렀던 흉터 생기는 주사를 접종하고, 병원에서는 도장 찍는 것처럼 간단하고 흉터도 생기지 않는 주사를 접종한다. 나중에 어린이집 가면 애들이 먼저 알아보고 보건소에서 맞았느니, 병원에서 맞았느니 한다는데 참 별로다. 애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 엄마들이 하는 이야기일테니.
출생신고.
신랑이 출생신고를 하고 기념으로 주민등록등본을 받아왔다. [축 출생신고기념]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다. 항상 둘만 있던 주민등록등본에 세 사람 이름이 써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세 식구. 행복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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