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월요일

14일차 긍정이

아침 먹기 전 뿌듯하게 수유를 하고 오늘은 뭔가 잘 풀릴 것 같다 생각했는데 점심 먹기 전까지 네 번을 불려갔다. 먹는 양이 좀 늘어난 것 같은데 먹다 계속 잠드니 일어날 때까지 수유실에서 앉아있기는 너무 힘들고 큰일이다. 집에서는 쉬는 공간과 수유 공간이 일치할테니 좀 괜찮으려나.
소독 시간에 방에 데려왔는데 쉬 쌌길래 기저귀를 갈아주려했다. 기저귀를 벗기고 보니 똥도 쌌네! 똥의 양으로 보아 아직 싸고 있는 중인것 같아 새 기저귀를 깔았더니 거기다 똥을 싸기 시작. 똥기저귀는 한 번도 안갈아봐서 뒷처리를 해볼까 헬프를 칠까 고민하던 중에 또 오줌을 쌌다. 속싸개와 옷까지 다 버리고, 하나 남은 새 기저귀에도 똥이 묻어서 멘붕. 결국 도움 요청. 아, 집에 가서는 잘 할 수 있으려나.
밤 10시 마지막 수유를 한 후, 유축하는 동안 신랑에게 긍정이랑 놀고 있으라고 했는데 돌아와보니 글쎄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는 것이다. 중수까지는 금방 도달하는 신랑. 이제 육아에 도움이 되는 레벨로 급상승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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