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제니퍼소프트 사옥 방문


제니퍼소프트란 회사에 대해 헤이리로 사옥 옮기기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시사인 특집기사 ‘저녁이 있는 회사' 시리즈로 소개가 되어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기사는 아래 참고. SAS를 롤모델로 삼고있는 회사인만큼 직장인들의 부러움이 가득 담길수밖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14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15

어제 헤이리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는데 검색해보니 마침 식사한 곳에서 사옥이 200m 거리여서 일행들과 가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헤이리의 여느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1층엔 카페가 있는 4층 높이의 콘크리트 건물.
혹시나 커피라도 얻어마시며 노닥거릴 수 없을까 싶어 기웃기웃하고 있으니 카페는 27일부터 일반에 오픈한다고 한다.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사옥 내부를 둘러보시겠냐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뜻밖의 횡재에 일행 모두 신나서 둘러보았다. 심지어 안내해주신 분이 제니퍼소프트 사옥 건축가!

직접 둘러보니 인상적인 것은 지하에서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서재. 기발하기도 하고 기술서적들이 무심한듯 꽂혀있는 모습을 보니 멋지기도 하고.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자투리 공간에 자리잡은 작은 회의실. 액자 모양의 창을 내서 창밖으로 보이는 헤이리 풍경이 좋다. 제주도 지니어스 로사이에서 보았던 성산일출봉 풍경처럼.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내부는 나무 구조물로 되어 있다.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나무향이 나고 냉난방에도 효율적이어서 에어컨이 필요없을거라 하고 아토피에도 좋은 친환경 공간이라고.

외부인이 봤을때는 부럽고 좋은 곳이지만 내부에서는 개개인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과장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싫으면 복지가 아무리 좋아도 견디기 힘들 수 있을 것이고,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부족한 하나 때문에 불만이 싹 틀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 대한 창업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것. 창업자의 의지를 함께할 수 있는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것. 그리고 열정.이라고 썼는데 이런 말을 쓰기엔 너무 뜬금없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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