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7일 월요일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브랜딩에 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저자는 너무 올드한 사례가 아닐까 걱정했으나 브랜딩으로 성공한 회사들의 사례도 적절해 보인다. 제품에 의미를 입히는 ‘브랜드의 탄생’과 의미에 재미를 더하는 ‘브랜드의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브랜딩에 대해 범하기 쉬운 오사례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브랜드 확장에서 조심할 점은 간판 제품의 ‘컨셉’이 이미지로 전달되어야지 제품의 ‘형태’로 굳어지면 안된다는 점이다. 나쁜 예로는 두산의 종가집. 김치 이미지로 굳어져 된장, 고추장류의 상품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없어졌다. 좋은 예로는 GE의 오래가는 전구. 내구성이 강한 이미지로 전구 뿐 아니라 기타 가전제품에서도 GE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었다.
브랜딩의 주요 요소로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에 ‘스타일’이 있느냐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느냐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너도나도 스타일리쉬하게 디자인을 입히지만 브랜드 경쟁력과는 별개라는 것.
최근 읽은 인터뷰 기사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 하나를 추가하면,
마케팅은 ‘남과 다르기 위해서 자기를 바꾸는 것’인 반면 브랜딩은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른 것’이다. 마케팅의 관점은 경쟁이어서 경쟁자보다 싸고, 좋고, 다르게 만드느라 자신이 누구인지도 고객이 누구인지도 관심이 없다. 반면 브랜딩은 경쟁에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고,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에게만 관심이 있어 자기다워지고 아이덴터티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어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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