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0일 월요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독서모임에서 8월의 공통책이어서 샀는데 이런 계기가 없었으면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실 김정운 교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으니 순전히 외모에서 오는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책을 읽고 보니 가볍게 쓰려고 애썼지만 대중들, 특히 40대 이상 남성들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IF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후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에 관해서이다. 두 후회의 결정적 차이는 시간인데,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는 최근에 일어난 일과 관련되어 있는 반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전에 일어난 일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는 반면,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는 바로 끝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인간이 동물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 바로 감탄할 줄 아는가이다. 우리는 감탄하려 산다.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의 기준은 하루에 도대체 몇 번 감탄하는가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감탄할 줄 모르면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맘껏 누리지 못한다는 것.
가볍게 읽고 나의 즐거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자.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