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놀이 별로 재미없어 보이는데 의외로 잘 갖고 논다. 갖고 논다기보다는 그냥 하루종일 기차가 운행하게 놔두고 틈나는대로 가서 본다. 그러다보니 배터리가 금세 방전되서 하루에 한 번 꼴로 배터리를 교체해야한다. 기차가 작동하지 않으면 할아버지한테 가서 갈아달라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드라이버를 갖고 오시면 드라이버에 관심이 또 그렇게 많다. 아빠 닮았나보다.
이 날도 기차가 작동을 멈춘 상태인 것을 보고는 또 안가.
할아버지가 배터리를 교체해주자 어 가네.
새 배터리 덕분에 기차가 좀 힘을 내서 달렸는지 빨리 가네.
그러다 기차가 탈선하자 아 어떡해.
'빨리 가네'란 표현에 듣고 있던 어른들은 또 빵 터졌는데 나날이 표현이 늘어가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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